장르와 배우는 훌륭, 흥행은 글쎄
우리나라 나이로 67살인 브루스 윌리스가 액션 영화로 다시 한 번 관객 앞에 돌아온다.
영화 <코스믹 씬>은 서기 2524년을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영화다. 그는 이 작품에서 괴물 같은 그래서 ‘피의 장군’으로 불리는 제임스 포드 장군 역을 맡았다.
‘FC 사건’ 발생으로 펠릭스(트레버 그레츠키 분)가 눈앞에서 사라지고, 그의 애인인 주다(에바 드 도미니치 분)는 연합사령부에 신고한다.
이 일로 과거 행성 하나를 통째로 날려서 불명예제대 한 제임스 장군이 극비리에 연합사령부에 소환된다.
에른 라일(프랭크 그릴로 분) 장군은 그에게 ‘코스믹 씬’ 작전을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괴물을 잡으려면 괴물 같은, 그래서 별명이 ‘피의 장군’인 제임스 장군이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첫 접촉’을 한 사람들은 좀비처럼 변해 지구인을 공격한다. 이에 작전을 펼치기도 전에 본부에서 한 차례의 격렬한 전투를 통해 이들을 소탕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아군 53명이나 희생됐다는 게 문제다.
‘첫 접촉’ 이후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제임스 장군은 이른바 ‘Q폭탄’을 챙겨서 지구로부터 13.338광년 떨어진 ‘엘로라’로 향한다.
엘로라에 도착한 대원들은 제임스 장군이 도착하지 못한 것을 알아채고 당황해 하고 있던 찰나에 적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다.
이때 놀란(트레버 브라더턴 분) 대위 일행이 나타나 이들을 도와준다.
이와 더불어 제임스 장군도 뒤늦게 엘로라에 도착해 팀에 합류해 적들과 함께 싸운다.
광활한 우주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고질라> <블랙 팬서> 등을 촬영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OFS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의 장면을 촬영했다.
여기에 설명이 필요 없는 브루스 윌리스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프랭크 그릴로 그리고 WWE 슈퍼스타 ‘라나’ C. J. 페리가 함께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다만, 이 광활한 우주에 왜 인간 외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는 이유로(심지어 영화의 배경은 2524년 아닌가!) 무조건 전쟁을 벌여야 하는지 명분이 부족하고, 이 영화에서만 사용되는 다양한 용어가 등장해 조금 지루한 것이 사실이다.
영화 <코스믹 씬>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