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도 액션도 적당한 수준의 영화
영화 <시카다 3301>은 암호 해독을 풀어가는 과정을 스릴 있게 담은 액션 영화다.
의문의 웹 조직 ‘시카다 3301’은 천재 해커 코너(잭 케시 분)에게 지능 테스트 메시지를 보낸다. 코너는 이 단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테스트에 임하고, 복잡한 암호를 하나씩 풀어 나간다.
영화는 세계 5대 미해결 다크 웹 미스터리라고 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실제 2012년부터 지능이 높고 뛰어난 사람들을 찾는다는 이유로 미스터리한 일을 벌인 조직이 있었는데, 정부기관에서는 테러조직 행위로 보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해답이 발견되지 않아 더 섬뜩한 느낌을 준다.
영화는 스릴러 액션을 표방하고 있지만 코미디가 주 장르가 아닐까 생각들 정도로 중간중간 ‘웃픈’ 요소들이 담겨 있다. 현실과 망상을 넘나들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영화를 보다 보면 구별이 간다.
반전 영화 하면 생각나는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유주얼 서스펙트>다. 1995년 영화지만 아직도 마지막 장면은 선명하게 각인이 되어있는 영화다. 마지막에서야 알게 되는 반전은 큰 상실감과 함께 깨달음을 동시에 주는 충격적이지만 미묘한 영화였다.
영화<시카다3301>은 아쉽게도 그런 깊은 반전은 없다. 우리는 너무 많은 영화들을 보아왔고 그 만큼 다양한 반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 적당히 스릴 있고, 적당히 액션 있는 영화로 특별한 스릴과 액션은 기대하지 말자. 영화 <시키다 3301>은 7월 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