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 살리는데 중점 둬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사람들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 <모가다슈>가 1일 오전 11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작사가 실화를 소재로 스토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류승완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했고, 류 감독은 소재가 매력적이라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탈출하느라 바빠 제대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당시 주소말리아 미국대사관의 기록과 소말리아 국영방송 기자의 수기 등을 참고해 만들어야 했다고.
영화의 배경은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이지만, 아직도 위험지역인 까닭에 소말리아에 갈 수 없어 모로코에 1킬로미터에 달하는 세트장을 꾸며 모가디슈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냈다고 한다.
극중 주소말리아 한국대사관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은 조인성은 모로코까지 가는 여정이 힘들긴 했지만, 막상 모로코에 도착하니 천국 같은 자연환경에 치유됐다고 말했다.
또 주소말리아 북한대사관 림용수 참사관 역을 맡은 허준호는 자고 일어나면 그곳이 현장인 점이 다른 로케이션 영화와 차이점이었다고 말해 촬영 내내 현실감 넘치는 상황에서 연기했음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만으로도 얼마나 급박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영화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