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액션 영화
누군가로부터 고문받는 가말을 구한 후, 은밀히 이탈리아로 돌아가게 된 카림. 그는 새로운 신분으로 삶을 살게 된다.
이탈리아에 도착해 한 채소가게에서 블레디와 암호로 접선해 하산과 만나는데 성공한다.
하산은 카림에게 절대 조직원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본명을 얘기하지 말 것과 모스코 근처에 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다음 날 저녁, 혼자 식사하던 카림은 밖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쳐다보자 불안해 한다.
하지만, 위장이었는지 진짜였는지 몰라도 그 남자는 곧이어 일행을 만나 자리를 뜬다.
그리고 또 다음 날 저녁, 카림은 같은 식당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메뉴를 주문한다.
다만 어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갑자기 예전의 일이 떠올라 손이 경직돼 물잔을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것.
그의 실수를 포착한 웨이트리스 아이리스는 그에게 인사를 건넨다. 괜히 자신에게 관심 가지는 사람이 생길수록 좋지 않은 카림에게 아이리스의 관심은 부담스럽다.
다음 날 낮에 일행과 함께 현금 수송차를 털다 갑자기 손이 또 경직돼 총을 쏘지 못해 결국 계획에 실패한다.
뿐만 아니라 하산 일당의 무기 밀매 현장에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자 조직원들은 카림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사실 카림은 정보국이 심어둔 정보원이다. 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조직원들의 의심을 불식시킨다.
대신 또 다른 정보원인 소칼이 정체를 들켜 죽자, 카림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제발 자신을 조직에서 꺼내 달라며 정보국에 요청한다.
하지만 정보국 요원 갈라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그럼 아이리스라도 꼭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결국 아이리스도 하산 일당에 의해 죽는다.
영화 <코드 카림>은 이탈리아 액션 영화다. 그러나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액션 영화와 수준이 차이가 난다.
마지막에 경찰이 하산 일당을 추격하는 장면은 여느 액션 영화의 자동차 추격신보다 박진감이 떨어진다.
다양한 영화를 보기 위한 차원이라면 봐도 무방하지만, 흥미진진한 액션신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영화 <코드 카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