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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엄마와 우정을 나누다

영화 쁘띠 마망 스틸컷

넬리는 1주일 전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부모님과 함께 할머니 집에 들려 유품을 정리한다.

8살인 넬리는 엄마가 만들었다는 오두막을 궁금해한다. 넬리는 엄마 마리옹이 어릴 적 쓴 일기장을 같이 보며 엄마의 추억을 공유한다.

그녀는 엄마랑 같이 거실 소파에서 잠을 청한다. 다음 날 아침, 넬리의 아빠는 아내가 우울해하자 먼저 집에 가 있으라며 보낸다.

그렇게 넬리는 아빠랑 둘이 유품을 정리하고, 할머니 집 근처 숲에서 한 소녀를 만난다. 소녀는 넬리와 동갑이고, 이름은 넬리 엄마랑 똑같다.

참고로 마리옹의 할머니는 지난해에 세상을 떠났는데, 할머니 이름이 넬리였다. 이렇게 두 소녀는 서로 많은 공통점 덕분에 금새 친해진다.

다음 날, 둘은 또 숲에서 만나고 같이 오두막을 만든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마리옹의 집에 가서 같이 논다.

마리옹에 집에서 놀던 넬리는 지체장애인인 마리옹의 엄마와 마주치고, 사실 3일 후에 마리옹이 수술이 잡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넬리의 엄마 마리옹 역시 수술한 적이 있다. 이쯤 되면 참 공통점이 많아 보인다.

사실 이렇게 두 사람 사이에 공통점이 많은 이유는 극 후반부에 밝혀진다.

어찌 보면 이 반전은 공상과학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외할머니를 잃고 슬픔에 빠진 엄마를 걱정하는 8살 소녀가, 위로가 필요했던 8살 시절의 엄마를 만나 우정을 나눈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특히 8살 소녀 넬리와 마리옹은 특별한 시간을 ‘공유’하는데, 셀린 시아마 감독은 ‘시간’보다 ‘공유’에 초점을 둬 관객들이 두 소녀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들과 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참고로 넬리 역을 맡은 조세핀 산스와 어린 마리옹 역을 맡은 가브리엘 산스는 쌍둥이 자매로,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

영화의 제목인 ‘쁘띠 마망(Petite Maman)’은 프랑스어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꼬마 엄마’다.

영화 <쁘띠 마망>은 다음 달 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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