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신세경의 진짜 모습
어느덧 데뷔 23년 차에 접어든 배우 신세경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이 이번 주 KT 시즌을 통해 공개된다.
1998년 서태지 앨범 포스터 모델로 데뷔해 2009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일명 ‘베이글녀’로 주목받으며 스타 반열에 오른 신세경.
이후에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 오면서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진짜 신세경’이 아니다. 단순히 영화나 드라마, 광고가 만들어낸 신세경의 이미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어나더 레코드>는 우리가 모르는 신세경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신세경은 지난 22일 오전 열린 <어나더 레코드>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작품도 좋았고,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신세경이어야 했을까? 이에 대해 메가폰을 잡은 김종관 감독은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거짓말을 보여줄 수 없는데, 평소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신세경의 모습을 보고 이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 작품의 내용은 신세경이 서촌을 거닐며 여러 장소를 둘러보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왜 장소가 서촌이 됐을까?
서촌은 김종관 감독이 사는 곳이라 감독 본인에게 안정감과 도전 의식을 주는 곳이자, 상대 배우 없이 신세경 혼자 극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신세경의 ‘상대 배우’로 서촌을 택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
서촌 곳곳을 둘러본 신세경은 서촌이라는 곳이 따뜻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며 그중에서도 ‘두오모’라는 가게의 사장과 나눈 대화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촬영을 통해 겁이 많고, 안전한 걸 추구해 오던 자신에게 도전 의식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도쿄 여행 당시의 특별한 인연으로 찾아간 내자동 텐더바를 시작으로, 옥인동과 통인동 서촌 곳곳에 있는 카페, 술집, 책방, 레스토랑 등 배우 신세경이 아닌 인간 신세경이 좋아하는 정겨운 서촌의 장소들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다른 작품 속에서는 공간에 ‘배우들’이 세워져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선 ‘진짜 사람’이 세워져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몰랐던 신세경에 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어나더 레코드>는 오는 28일 시즌(seezn)을 통해 공개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