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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톱기사(우측)한국영화

생명을 향한 따뜻한 시선

영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스틸컷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는 페이스북에서 유명한 캣맘 권나영 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둑한 새벽이나 늦은 밤까지 캣맘 권나영 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시 곳곳을 누빈다.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기 위해서다.

선천적인 장애와 악화되는 병세로 힘들지만 매일 밤낮으로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

거리의 고양이들은 밥을 주는 그녀와 친구가 되고 서로를 위로하는 동반자가 된다. 하지만, 그들을 지키는 것은 쉽지않다.

고양이가 병들어도 구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비나 밥값만 해도 얼마 되지 않는 생활비로 감당하기 힘들다.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캣맘을 따라다니며 그가 살아가는 삶을 보여준다.

영화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역설적인 제목을 채택해 사회를 향한 반항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고양이게 밥을 주는 캣맘이 있으면 그 반대의 사람도 있다. 다양한 이유에서 고양이의 서식을 반대하지만, 단지 밥을 주지 않는 것으로 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남긴다.

우리는 화면을 통해, 또는 권나영이라는 캣맘을 통해 생명을 바라보는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영화는 단순히 고양이에게 밥을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해야 할 일을 개인이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보면 좋겠다.

고양이를 구조하고 치료하며,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과연 개인이나 사회단체에서 해야 하는 것인지 말이다.

또,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로 다른 사람에게 욕을 먹고 지탄받아야 하는지도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길고양이의 현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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