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의 고군분투 인생 찾기
영화 <노트르담>은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의 성공적인 일, 사랑, 육아를 위한 고군분투 인생을 담고 있다. 장르가 코미디인 만큼 유쾌하게 풀어간다.
두 아이의 엄마 모드는 만년 건축가이자 싱글맘이다. 전남편은 애인과 싸우면 찾아오고 아이들은 잘 돌봐주지 않는다.
아직 오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들은 헤어졌으면서도 아직 헤어진 것인지 모를 묘한 관계를 이어나간다. 어쩌다 우연히 출품된 작품이 당선되고 노트르담 성당 산책로 복원 사업을 맡게 된다.
기자인 옛사랑을 다시 만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전남편은 여전히 찾아온다. 일, 사랑, 육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지만 무엇하나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는다.
싱글맘인 모드 입장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잦은 지각에 상사의 꾸지람은 일상이고 매일 옷을 갈아입고 출근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전남편은 집에 자주 찾아오지만 육아는 도와주지 않고, 제시간에 아이를 데리러 가는 것도 여의치 않다.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혼자 육아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않은 일이다. 누군가가 특히 남편이 있다 하더라도 육아의 분담이 많이 줄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영화는 싱글맘이 얼마나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꿈도 사랑도 현실과 너무 먼 거리에 있다.
하지만, 모드는 일과 사랑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두 기회가 한꺼번에 찾아왔다.
노트르담 성당 산책로 복원 사업에 당선되어 건축가로서의 성공할 기회를 잡는다. 건축가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자신만의 사무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당선 후 자신의 인터뷰와 건축 과정을 담을 기자로 전남친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사랑의 기회도 나타난다.
하지만, 전남편과의 관계에서 아이가 생기고 두 아이를 돌봐야하며, 산책로 복원 사업도 진행하면서 연애도 해야한다.
영화는 이 힘든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물론 주인공 모드도 쉽게 풀어간 것은 아니다.
좌충우돌 힘든 과정이지만 단순하게 유쾌한 마음으로 풀어간다. 인생도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좀 더 가볍게 현실을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영화처럼 노력하면 그 끝은 해피엔딩이 되리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유쾌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영화 <노트르담>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