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만나는 강아지 탐정 셜록홈즈
이번 설 연휴 스크린에서 강아지 탐정 셜록 홈즈를 만날 수 있다.
강아지 탐정, 고양이 박사, 고릴라 형사 등 다양한 동물 의인화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추리 과정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는 오는 27일 관객을 찾는다.
과학과 추리의 만남이라는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 홈즈>는 원작 도서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원작 도서의 ‘탈옥범을 잡아라!’ 에피소드를 담았다.
셜록홈즈는 그의 친구이자 동료 왓슨 박사와 함께 신출귀몰한 도둑 화이트 스톰을 잡으려 하지만 여의치않다. 화이트 스톰은 부자들의 재산을 훔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의적이나 도둑은 도둑. 셜록홈즈는 화이트 스톰을 뒤를 밟다 그의 숨겨진 딸 케이티를 만난다.
착한 마음씨를 가진 케이티는 산타마리아의 고아원에서 생활하고, 고아원 기부자였던 마치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기부자로 케이티를 만나왔다.
케이티의 생일에 나타난 마치를 잡아 감옥에 보낸다. 셜록홈즈는 감옥에 간 마치와 만나고, 의적이지만 옳은 일이 아니었음을 뉘우치는 마치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케이티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탈옥을 실행한 마치의 뒤를 다시 쫓게 되고, 결혼식을 마친 케이티는 마치와 감옥에서 만난 흉악한 범죄자 불곰에게 납치 된다.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로빈후드 같은 의적 마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 홈즈>는 과학과 접목된 추리 과정이 흥미롭다. 마치는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약 4년 동안 탈출을 위해 소금물을 쇠창살에 부어 부식되게 한다.
마치의 딸 케이티는 눈이 가려진 상태로 납치를 당했지만, 아버지를 찾기 위해 소리와 불빛을 기억해내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셜록홈즈는 마치가 잡혀있는 장소를 찾아간다.
이런 추리 요소들이 과학과 접목돼 흥미를 유발하고 과학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준다. 관찰력, 추리력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과학 상식 등의 교육적인 요소들이 애니메이션을 더 재미있게 만든다.
또, 처음으로 개인의 집에 전화기를 개통하는 장면이라든지, 굴둑에서 연기가 나고 빈민가의 모습 등 다양한 19세기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동물을 위인화한 캐릭터들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다. 셜록홈즈는 강아지, 와슨 박사는 고양이, 범죄자 불곰과 형사 고릴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진지하기도, 코믹하기도 하며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활약한다.
하지만, 동물이 보여주는 외형의 모습이 캐릭터에 부합해 고정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은 마이너스 요소다.
반대로, 의적이지만 도둑인 마치의 행보는 주목할만하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죄 값을 치른다. 정당하게 죄 값을 치르고 당당하게 딸 앞에 서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과학과 추리가 만난 교훈적인 내용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는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으로 원작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