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WFF]엄마의 동성애 목격한 소녀
7일 폐막한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에서 공개된 중국 영화 <엄마의 로맨스>는 홍콩이 100년 만에 중국에 반환 됐을 때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이 다시 중국에 반환되면서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격변의 시대를 살게 된 중국인들을 그렸다.
칭칭의 엄마는 타지에서 일하는 탓에 한 달에 1번 밖에 집에 오지 않는 남편이 집을 하숙집처럼 생각하는 것이 화가나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한다.
그런 그녀는 동성의 춤 선생인 링과 데이트를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칭칭은 집에서 두 사람이 함께 샤워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11살 밖에 안 된 어린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단지 친한 것 그 이상임을 직감한다.
이 영화 속에서 칭칭은 두 사람을 단죄하지 않은 채 개인과 공동체 모두의 변화를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