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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없어 더 긴장되는

영화 데시벨 스틸컷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해군 잠수함 한라함이 어뢰 공격을 받아 승조원 절반 이상을 잃는다.

하지만, 나머지 22명의 부하를 구한 부함장 강도영 중령(김래원 분)은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강 중령과 함께 살아남은 김유택 소령 집에 폭탄이 배달된다. 같은 시각, 놀이터엔 장유정 상사(이상희 분)를 지목해 폭탄 배낭이 걸려있다.

잠시 후, 김 소령의 집에서 폭발이 일어나 일가족이 모두 사망한다.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강 중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자신이 김 소령의 집을 폭발시킨 사람이라며, 축구장과 수영장, 놀이터에도 폭탄이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들 폭탄은 일정한 소음 수준이 넘으면 폭발한다는 것.

축구장에서 골을 넣으면 소리를 안 내지를 수 없고, 수영장 역시 수많은 인파가 한마디씩만 해도 소리가 울려서 소란스러울 것이고,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조용히 놀 리가 없다.

결국 이 폭탄은 강 중령 개인의 힘만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몰랐다면 모를까 그는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다음 테러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도심 곳곳을 뛰어다닌다.

그 과정에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와 강 중령 사이에 있었던 전사(前事)가 드러나면서 극에 재미를 더한다.

영화 <데시벨>은 얼핏 복수극처럼 보일 수 있으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남자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게 황인호 감독의 설명.

극 중에서 다음 테러를 막기 위해 강 중령과 오대오 기자(정상훈 분)가 고군분투하는데,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래원이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직접하면서 파트너인 정상훈에게도 대역 없이 연기하자고 한 까닭에 정상훈이 두려움을 느꼈지만 대신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후문.

비단 김래원의 연기 열정은 이뿐만이 아니었는데,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달환은 김래원이 감정이 고조돼 진짜 유리를 깨서, 손을 다치기도 했는데 그런 모습에 자극받아 더 열심히 연기에 임했다고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한 차은우는 이종석과 연기 호흡을 맞춰 영광이었다며, (드라마와 달리) 다 같이 상의하면서 현장 편집본을 보면서 촬영하는 게 신기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특한 소재와 꽤 디테일한 시나리오가 눈길을 끄는 영화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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