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들이 새집을 찾는 이유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바닷속 여행을 선사할 애니메이션 <언더더씨: 마법 산호초를 찾아서>가 오는 27일 개봉한다.

깊은 바닷속에 살고 있는 귀여운 산호초 물고기 쇼티는 무분별하게 물고기를 포획하는 트롤 어선에 의해 산호초 집이 파괴되며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만다.

누나 인디와 톱상어 제이크는 쇼티와 함께 영원히 파괴되지 않는 전설의 마법 산호초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전설의 마법 산호초는 다시마 숲을 지나 그 너머에 있다.

얼마나 멀리 있을지,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면서도 안전한 새집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삼총사에게 산호초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언더더씨: 마법 산호초를 찾아서>는 4년 전 360도 풀돔(fulldome) 형식으로 제작돼, 먼저 미국과 독일 등 전 세계 해양 영화제와 어린이 영화제, 풀돔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휩쓸며 큰 주목을 받은 후 2023년 장편 영화로 새롭게 편집, 제작되었다.

무분별한 어획과 해양 쓰레기로 오염되는 바다에 대한 교훈이 있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또한, 해양 생태계가 어떻게 되어 있으며, 바닷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어종 및 바다 생명체들, 신비하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대해 풍부한 교육이 가능하다.

마구잡이로 포획하는 트롤 어선의 문제점,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오염되고 있는 바다와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생명들에 대한 경각심도 갖게 한다.

하지만, 복어를 가지고 하는 공놀이 등 주의가 필요한 장면들이 있어 꼭 부모의 설명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물고기 삼총사는 전설의 마법 산호초를 찾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장소는 해양 보호 구역이다. 씁쓸하면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