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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한국영화

[SIWFF]언니보다 더 나이 많아진 단원고 유가족

영화 오늘은 여기까지 스틸컷

최근 3년 만에 세월호가 인양되고, 세월호의 선주격인 구원파 故 유벙언의 장녀 유섬나가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과연 세월호의 진실이 드디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다큐멘터리 한 편이 이번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에서 선보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오늘은 여기까지>는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언니와 누나의 이야기로, 그들은 고인을 팔아 돈벌이 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취직해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이제는 고인의 동생들이 고인들이 세상을 떠날 때보다 더 나이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언제나 그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고인들의 나이는 18살인 탓에 자신들의 삶도 멈춰버렸다며 유가족의 말 못할 고충을 대신 전한다.

더욱이 주위에서 밝은 모습을 강요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웃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속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동생을 잃은 슬픔은 사라지지 않음을 토로한다.

또 최근 정권이 바뀐 후 그동안 거리에서 유가족들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그만 좀 하라”고 하던 이들이 이제는 응원도 해주고, 같이 울어주기도 한다며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다이빙벨> <업사이드 다운> <나쁜 나라> 등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를 배급한 시네마달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여파 후 다시 이 작품의 배급을 맡은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영화의 영문 제목이 ‘For Today, For Now’인데, 이는 유가족들이 사고 당시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그리고 지금을 위해 살기 바라는 고인들의 바람이 아닐까.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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