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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해야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스틸컷

1993년 7월 17일 국내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은 화석에서 공룡의 DNA를 채취해 공룡을 부활시키고, 부활시킨 공룡으로 놀이공원(theme park)을 만들었다는 설정은 말 그대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화면 가득 거대한 공룡들이 한두 마리도 아니고, 수십 마리가 등장해 재미와 공포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후 1997년 6월 <쥬라기 공원2: 잃어버린 세계>로 4년 만에 다시 속편으로 돌아왔다. 이땐 4년 전 사고로 폐쇄된 쥬라기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전작과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이러한 스토리의 연속성은 2001년 7월 개봉한 <쥬라기 공원3>, 2015년 6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 2018년 6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이어 내일(6월 1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까지 이어진다.

장장 29년 동안 이어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2015년 쥬라기 월드 폐장 이후에도 아직까지 공룡과의 공존할 방법을 못 찾고 있다는 TV 뉴스 리포트로 시작한다.

복제인간인 10대 소녀 메이지(이사벨라 써먼 분)는 오웬(크리스 프랫 분), 클레어(브라이스 다달라스 하워드 분)랑 같이 살고 있지만,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이유로 둘에게 정을 못 붙이고 방황한다.

깊은 산 속 오두막에 살고 있는 메이지는 두 사람 몰래 마을에 다녀오는 낙으로 살지만, 오웬과 클레어는 뭐가 두려운지 절대 오두막을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사실 이곳은 평온해 보이지만, 공룡 블루와 블루의 새끼 베타가 서식하는 곳이다. 실제로 오두막 근처까지 블루와 베타가 가끔 나타나지만, 랩터 조련사인 오웬 덕에 딱히 아직까지 큰일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어른들이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메이지가 어떤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그것도 베타와 함께.

이에 오웬은 블루에게 꼭 베타를 다시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한 후, 둘을 찾아 나선다.

오웬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베타와 메이지가 ‘바이오신’이라는 기업에 납치됐음을 알고, 그곳으로 향한다.

한편, 최근 바이오신의 농작물을 제외한 다른 농작물들이 메뚜기 떼에 의해 초토화됐다는 제보를 받은 엘리(로라 던)와 앨런(샘 닐 분) 박사는 이들이 단순한 메뚜기가 아니라, 백악기에 살던 공룡의 DNA를 가진 메뚜기라는 점에 주목한다.

두 사람은 바이오신의 농작물만 멀쩡하다는 점을 미루어 보건데, 분명히 이 메뚜기 떼가 바이오신과 연관됐을 것이라는 생각에 증거를 잡기 위해 바이오신에서 열리는 이안 말콤(제프 골드브럼 분) 박사의 강연을 핑계로 바이오신을 방문한다.

이 분야에 있어 권위 있는 3명의 학자가 전부 바이오신에 모이자, 바이오신 측에선 특별히 엘리와 앨런에게 쥬라기 월드 곳곳을 소개해 준다.

우여곡절 끝에 오웬과 클레어도 카밀라(드완다 와이즈 분)라는 비행 조종사의 도움으로 바이오신에 오게 된다.

이들은 각자 메이지와 베타 그리고 메뚜기 DNA를 확보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문제는 이곳은 곳곳에 공룡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점.

그런 까닭에 이들의 과정은 전혀 순탄치 않다. 뿐만 아니라, 엘리와 앨런이 ‘메뚜기 프로젝트’의 실체를 알아내자 증거인멸을 위해 바이오신 측이 메뚜기 떼를 불태워 죽이려 하고, 죽지 않기 위해 메뚜기 떼가 연구실을 탈출하고, 불이 붙은 채 날아다니는 메뚜기 떼 때문에 쥬라기 월드 곳곳이 불바다가 되고, 이에 놀란 공룡들이 날뛰어 다니면서 쑥대밭이 된다.

특히 무게 15톤, 길이 13미터, 속도 시속 48km에 달하는 기가노토사우루스 앞에선 인간은 물론 다른 공룡들도 아무 힘을 못 쓴다.

참고로 영화에 등장하는 공룡들은 에든버러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스티븐 브루사트의 자문을 통해 실제 존재했던 공룡을 재연해 낸 것이다.

영화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장삿속을 챙기려는 기업윤리의 부도덕함이나 반대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건 바로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서로 평화롭게 공존을 이뤄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닭, 소, 돼지, 개 등을 아무 거리낌 없이 죽이고, 새로운 아파트를 위해 자연을 훼손해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행위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별일 없으면) 내일도 일어날 것이다.

과연 그게 우리 인간들에게 이로운 행위일까?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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