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팬들 위해 계속 좋은 영화 만들 것

이달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탑건: 매버릭>의 내한 기자간담회(Press Conference)가 20일 오후 2시 30분,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됐다.

톰 크루즈(콜사인 매버릭)와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 마일즈 텔러(루스터), 글렌 포웰(행맨), 제이 엘리스(페이백), 그렉 타잔 데이비스(코요테)가 참석해 한국 영화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기자 출신 동시통역사 안현모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이 10번째 내한인 톰 크루즈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다시 이 아름다운 나라에 올 것이라며, 여러분의 환영 감사하고,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그러한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계속 좋은 영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글렌 포웰은 팬들의 반응을 보며, 성취감을 느꼈다며 한국에서도 같은 반응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헸다.

36년 만에 내놓은 속편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대해, 톰 크루즈는 어릴 때부터 비행기 조종을 하고 싶어했다며 이 영화의 스토리텔링이 훌륭히 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며, 영화 촬영을 하며 서로 조화를 잘 이룬 것도 흥행의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는 훌륭한 배우 덕분에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톰 크루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작이 워낙 흥행한 터라 속편 제작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톰 크루즈는 수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속편을 원했지만 그게 오히려 부담이 됐다며, 어떤 기준으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지 제리 브룩하이머랑 이야기를 나눈 결과 <탑건: 매버릭>이 <탑건>의 제2장이 되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걸 원한다며,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이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를 비롯해 배우들이 직접 전투기를 조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제이 앨리스는 처음에 톰 크루즈로부터 직접 조종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했지만, 톰 크루즈가 마련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촬영 과정에서 안전상의 위험은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 유명한 작품의 속편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의 소감을 묻자 글렌 포웰은 워낙 <탑건>을 좋아했고, 톰 크루즈의 팬이어서 정말 기뻤다며,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걸 잘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처음에 자기의 오디션 영상을 톰 크루즈가 직접 본다는 말을 듣고, 톰 크루즈가 내 영상을 봐주기만 해도 영광이라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때의 감격을 전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적의 무기고를 파괴하기 위해 전설적 파일럿 매버릭이 최고의 파일럿 훈련기관인 탑건의 교관으로 부임해 벌어지는 과정을 일을 그린 작품이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