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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톱기사(우측)

박세완 캐스팅으로 재미↑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 포스터

박세완이 ‘킬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그녀는 최근 기자들에게 선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에서 주인공 한겨울 역을 맡아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어릴 적 엄마가 죽어가는데도 모른 척한 까닭에 자신이 엄마를 죽였다는 죄책감 잠을 잘 수 없는 서여름(송건희 분).

그는 고2 때부터 자발적으로 남에게 얻어터지기를 즐긴다. 변태적인 건 아니고, 고통으로 고통을 잊으려는 의도다.

일부러 학교 일진의 화를 돋운 그는 아무리 얻어터져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일진이 먼저 패배를 선언하고, 그렇게 그는 학교 내에서 학교 폭력을 추방한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교내에서 폭력이 사라진 것은 좋은데, 자신을 때려줄 사람이 사라지자 그는 동네 조폭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얻어터진다.

길가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본 또래의 한 여자애가 단숨에 조폭들을 제압한 후, 여름에게 자기 얼굴을 잊으라고 말한 후 떠난다.

세상에 걸크러시 중에 또 이런 걸크러시가 있을까 싶어 겨울은 그녀에게 반한다.

그리고 다음 날, 여름의 반에 한 여학생이 전학 온다. 그런데 그 전학생이 바로 어젯밤 자기를 구해 준 한겨울(박세완 분)이다.

영국에서 전학 온 겨울은 어릴 적부터 킬러로 훈련받았다. ‘킬러 스쿨’에서 유일하게 1명도 죽이지 않은 그녀는 그곳을 탈출했다.

탈출 과정에서 전세계 킬러들의 신상이 들어있는 USB 메모리를 훔쳤고, 그래서 놈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 과정에서 같이 훈련받다 죽은 한겨울의 아빠(김성오 분)를 만났고, 그의 도움으로 앨리스가 아닌 한겨울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냥 도망쳤으면 몰라도 중요한 정보를 들고 튀었으니 놈들이 그녀를 가만 둘리가 없다.

그래서 그녀는 행여 자기 정체가 드러날까 학교에서 사고 안 치고, SNS도 안 하고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어젯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괜히 여름이를 도와줬다가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난처하게 됐다.

게다가 대체 무슨 사고를 쳤길래 고3 때 전학을 오느냐며 다른 애들이 겨울의 정체를 캐기 위해 혈안이 되고, 급기야 SNS에서 그녀가 과거 남자들을 때려눕히는 영상을 발견한 같은 방 룸메이트이자 일진인 장미의 타겟이 된다.

<최종병기 앨리스>는 꽤 재미있다. 전혀 그렇게 생기지 않은 한 여고생이 무자비한 킬러라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런 면에서 킬러와는 거리가 멀게 생긴 박세완을 캐스팅한 건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다만, 내용상 계속해서 폭력이 등장하는 점이 불편한 시청자도 있을 수 있다.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는 오는 24일 OTT 플랫폼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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