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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소전쟁 2021

 

여름방학에 돌아온 41번째 시리즈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소전쟁 2021>은 도라에몽 시리즈 중 국내 미공개작인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전쟁>(1985)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그 스케일이 남다르다. 스타워즈를 연상케 하는 제목은 이야기의 전개를 쉽게 짐작케 한다. 이제 이야기는 우주로 확장돼 우주인, 우주선이 등장하고, 작은 별 ‘피리카’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처음 시작은 공격당하는 성에서 ‘파피’ 혼자 탈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여름방학 중 어느 날, 진구와 친구들은 모형 세트장으로 우주전쟁영화를 찍던 중 세트장에 불시착한 작은 로켓을 발견한다. 고퀄리티의 이 로켓은 실제 ‘파피’라는 우주인이 타고 온 우주선으로 자신의 행성 ‘피리카’에서 벌어진 전쟁을 피해 지구에 불시착한 것을 알게 된다.’진구’와 ‘도라에몽’은 파피의 우주선이 고쳐질 때까지 자신의 집에 함께 사는 것을 흔쾌히 승낙한다. 진구는 ‘이슬이’에게 체구가 엄지 공주만 한 우주인, 파피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슬이는 당분간 지낼 집으로 인형의 집을 가져와 선물한다.  파피는 이슬이가 자신의 누나 ‘피아나’와 닮아 더 쉽게 적응한다. 전쟁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파피의 행성에서 파피를 잡으러 온 반란군에게 쫓기게 되면서 잠시 가졌던 평화가 깨진다. 책임감 강한 파피는 홀로 반란군과 싸우기로 결심하지만 진구와 도라에몽 친구들은 힘을 합쳐 파피를 돕는다.

이번 작품은 1985년에 개봉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전쟁>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야마구치 감독은 “우주 배경과 메카닉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 당시 좋아했던 원작 중에서 선택했다”라며 말했다. 도라에몽의 추억을 현대의 특수 효과를 입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화에도 다양한 비밀도구가 등장한다. 파피가 가진 ‘통역 젤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통역해 우주인 파피와 도라에몽 친구들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도라에몽의 주머니에서 나온 ‘스몰 라이트’는 빛을 쐬면 파피만큼 작아진다.어떤 것이든 만들 수 있는 기술장갑, 인기 비밀도구 어디로든 문을 비롯해, 모두와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통역 곤약, 불에 타도 끄떡없는 신비한 벽지 비밀기지, 무엇이든 로봇으로 만들어주는 로봇돌이까지 신기한 비밀도구들이 등장해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내용도 교훈적인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나라를 위해 싸움을 하는 파피의 모습은 정의가 무엇이며 어떤 책임이 따르는 지를 일깨워 준다. 지구인, 우주인의 다른 모습이지만 서로 한마음으로 돕는 따뜻한 우정도 보여준다. 또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며 서로 격려하고 성장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선사한다.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줘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도라에몽 시리즈 중 역대급 액션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소전쟁 리틀스타워즈 2021>은 오는 3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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