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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영화를 봐도 알 수 없는 ‘그것’

영화 놉 스틸컷

여느 날처럼, 말들을 관리하던 OJ는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잠깐 사이에 말 위에 앉아있던 아버지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낙마하는 사고를 겪는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아버지는 사망하고, 6개월 후 OJ는 아버지 대신 여동생 에메랄드와 함께 광고 촬영장에 ‘럭키’를 데려간다.

에메랄드의 멋진 브리핑에도 불구하고, OJ의 경고를 무시한 촬영 스태프 때문에 럭키가 사고를 쳐 OJ는 돈도 못 벌고 촬영장에서 쫓겨난다.

이름처럼 OJ에게 행운을 줄줄 알았던 ‘럭키’는 그렇지 못했다.

밤에 ‘고스트’가 어디론가 떠나 버리자 OJ는 고스트를 찾아 나섰다가 하늘에서 UFO 같은 걸 본다. 그 시각, 집에 있던 에메랄드는 정전을 겪는다.

집에 돌아온 오빠에게 하늘에서 크고, 빠른 물체를 봤다는 얘기를 들은 에메랄드는 직감적으로 UFO가 우리 동네에 나타났구나 싶어 이거 잘만 하면 돈이 되겠다 싶어 OJ랑 함께 인근 전자제품 매장에 가서 정전돼도 촬영 가능한 CCTV를 2대나 구입해 목장에 설치한다.

OJ는 ‘그것’이 UFO가 아닌 어떤 생명체라고 주장한다. 자신의 말 ‘고스트’를 찾으려다 ‘귀신’을 본 것일까?

그날 밤, OJ는 마구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갔다가 괴생명체를 마주한다. 진짜 외계인인가 싶어 놀란 그는 잠시 후, 그들이 외계인이 아닌 인근 주피터파크 사장의 아이들임을 알게 된다.

다행이다 싶어하기도 잠시. A카메라에 사마귀가 화면 가득 잡힌다. 에메랄드는 처음 화면을 보고 눈이 엄청 큰 게 외계인인가 싶어 놀라지만, 곧이어 사마귀가 카메라 앞에 달라붙어 있는 것임을 알고 안도한다.

그런데 왜 B카메라는 꺼진 것일까 생각하는 순간, 거대한 모래폭풍이 일고 구름 속에서 뭔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일대에 정전과 통신장애가 생긴다.

놀라서 도망가던 OJ의 말 1필이 ‘그것’에 끌려가고, 그제야 CCTV를 가리고 있던 사마귀가 사라진다.

마치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사마귀가 CCTV를 가리고 있었던 것처럼.

이에 에메랄드는 얼마 전 광고 촬영장에서 만난 촬영감독 홀스트에게 연락해 같이 ‘리얼리티’를 찍어보자고 제안한다.

한편, OJ의 목장 근처에 위치한 주피터파크에서 관객들을 상대로 서프라이즈 쇼를 선보이던 중 하늘에 이상한 물체가 나타나더니 정전이 되고, 곧이어 관객들을 죄다 끌고 가 버렸다.

이 일을 뉴스애서 본 촬영감독은 그제야 에메랄드의 제안에 흥미를 느껴 함께 ‘그것’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로 한다.

이에 OJ는 자기가 ‘그것’을 유인하겠다며 나서고, 그렇게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다.

영화 <겟 아웃>과 <어스>로 마니아를 양산한 조던 필 감독의 3번째 영화 <놉>은 하늘에서 나타난 정체 모를 ‘그것’에 대한 영화다.

영화를 보기 전,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것’이 뭘까 궁금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그것’이라고 밖에 칭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

배우들이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그것’이라고 한 게 아니라, 딱히 UFO라고 하기에도 뭣하고 그렇다고 괴물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해 가장 정확한 표현은 ‘그것’이 아닐까 싶다.

하늘에서 나타난 물체 혹은 생명체의 정체가 뭔지는 몰라도 그것을 쳐다보면 가차 없이 참변을 당한다는 설정이 관객들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아니 저게 뭔지나 알면 덜 무서울 텐데, 뭔지도 모르겠으니 더 무서울 수밖에 없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의 공격으로, 공포에 떨게되는 영화 <놉>은 이달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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