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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 대한 여성의 고민 잘 보여줘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스틸컷

그동안 공부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의대에 진학한 율리에는 시각에 예민한 걸 깨닫고 갑자기 사진작가가 되겠다며, 학자금 대출로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한다.

그러다 악셀이라는 남자를 만나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14살이나 나이차가 나서인지 애를 낳자, 아직 30살인데 싫다며 싸운다.

서로 원하는 게 다르기에 율리에는 오랫동안 생각한 후, 악셀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악셀은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짜증낸다.

그는 다른 여자랑 애 낳고 사는 것보다 너랑 애 안 낳고 사는 게 더 좋다고 말하지만, 율리에는 일관된 태도를 취한다.

두 사람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다. 달래기도 하고, 화도 내고, 급기야 몸의 대화도 나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율리에는 악셀을 떠난다. 그리고 그녀는 악셀과 헤어지기 전부터 만나던 남자에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율리에는 만화가인 악셀이 TV에 나와 자기 작품이 약자를 조롱한다는 비판에 열을 내며 토론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얼마 후, 우연히 서점에서 악셀의 친구를 만나 악셀이 췌장암에 걸려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율리에는 악셀의 병실을 찾는다. 그녀는 악셀에게 실수로 애가 생겼다며 임신 사실을 밝힌다.

나랑 동거할 땐 아직 때가 아니라며 임신을 거부하던 전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에 악셀의 마음은 복잡하다.

집에 돌아온 율리에는 결국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한다, 그리고 애를 낳을지 말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악셀이 오늘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은 율리에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샤워 도중 하혈한다.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으로, 노르웨이 태생의 연극배우 겸 탤런트 레나테 레인스베가 주인공 율리에 역을 맡았다.

그녀는 이 작품 속에서 아직은 젊고, 능력도 있고, 할 일도 있어 임신을 미루고 싶어하는 젊은 현대 여성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영화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율리에와 악셀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보면 볼만하다. 오는 25일 개봉.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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