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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만화가 현실로…

영화 캐릭터 스틸컷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오늘의 웹툰> 속 신인 웹툰 작가 신대륙(김도훈 분)처럼 그림은 잘 그리지만, 뭔가 2%가 부족해 빛을 보지 못하는 케이고(스다 마사키 분).

그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편집장을 만나지만, 서스펜스 장르물인데 ‘리얼리티’가 부족해서 출판이 힘들겠다는 말에 상심해 이제 더 이상 만화를 그리지 않기로 결심한다.

스승의 작업실에서 짐 정리를 하던 중, 스승으로부터 화목해 보이는 집 스케치를 해 달라는 요청받고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러다 어느 한 단독주택 앞에서 열심히 스케치를 하는데, 그때 누군가 집에서 나온다.

그는 죄송하다며 상황을 설명한다. 케이고의 목소리를 듣고 옆집 남자가 음악 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니 줄이라며, 안 그러면 신고하겠다고 소리친다.

이에 케이고는 옆집 남자의 말을 전하러 집 안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네 명의 가족이 죽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한다.

당시 현장에서 범인의 얼굴을 봤지만 그는 경찰조사에서 범인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다.

알리바이가 확인돼 조사를 마치고 무사히 집에 돌아온 그는 범인의 얼굴을 잊기 전에 그림으로 옮긴다.

너무 착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 범죄물을 그리다 보니 늘 리얼리티가 부족하다고 지적받아 온 그는 직접 범죄현장을 목격한 후, 이를 그림으로 그려 아주 잘나가는 만화가로 발돋움한다.

그렇게 1년의 세월이 흘러 이번에도 꼭 4명의 가족이 산길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케이고가 신고했던 사고를 조사하던 마카베(나카무라 시도 분) 반장과 세이다(오구리 순 분) 경사는 이 사건에 주목한다.

평소 케이고의 <34>라는 만화를 즐겨보던 세이다는, 이번 사건이 <34>의 장면과 너무 닮았음을 눈치챈다.

그제야 1년 전 자신들이 잡았던 범인이 진범이 아님을 알고, 진범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인다.

그 무렵, <34> 속 살인범 ‘대거’의 실제 모델이 케이고 부부 앞에 나타나자, 케이고는 안 되겠다 싶어 경찰에 모든 걸 털어놓는다.

다음 날, 그는 출판사를 찾아가 <34>의 연재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지만 매출 타격을 걱정한 출판사 측은 그에게 ‘휴재’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그렇게 <34>의 휴재(休載)가 결정되자, ‘대거’의 실제 모델이 케이고 앞에 나타나 그동안 <34>에 연재된 내용 그대로 자기가 살인을 저질러 왔는데, 이제 1건만 더 모방하면 만화 그대로 완성할 수 있는데 왜 휴재하느냐며 말린다.

안 되겠다 싶어 케이고는 그를 잡기 위해 마지막 회를 그린다.

영화 <캐릭터>는 범죄현장을 목격한 후 리얼한 그림을 그려 스타가 된 만화가와 그의 만화를 모방해 계속 살인을 저지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연히 그림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 까닭에 케이고의 <34>의 작화는 에노 스미, 그의 스승의 작품인 <오컬트 하우저> 작화는 후루야 우사마루라는 일본 유명 만화가들이 맡아 퀄리티를 높였다.

또,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출판사 사무실을 빌려 촬영했다.

계속 살인사건이 발생하지만, 자세히 그 과정을 보여주지 않다가 마지막에 진범이 케이고를 공격하는 장면에서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마지막에도 수위를 조금만 낮췄더라면 덜 잔인한 영화가 됐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캐릭터>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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