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추리극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지난 19년 개봉했던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으로 초호화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탐정 브누아 블랑역은 007로 더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아 본인만의 탐정 역을 소화한다.
갑부인 마일스 브론역은 에드워드 노튼, 버디 제이역은 케이트 허드슨 등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해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 1편인 <나이브스 아웃>을 연출한 라이언 존슨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영화 <나이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우연히(?) 사건에 합류한 유명한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물로 이번에는 그리스의 외딴 섬이 배경이다.
억만장자인 마일스는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자신의 섬에 초대한다.
이 섬에 친구들을 초대한 이유는 ‘살인 사건 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가끔 친구들을 불러 엉뚱한 휴가를 보내는 마일스는 자신이 살해당하고 그 범인을 찾는 게임을 하길 원했다.
하지만, 초대하지 않은 손님인 탐정 브누아 블랑이 친구들과 함께 섬에 들어오며 게임은 꼬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진짜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외부와 차단된 채 고립된다.
이 섬은 그리스의 외딴 섬으로 밀물에만 선착장을 사용할 수 있어 다음날 아침이 되어야 배가 들어올 수 있다.
밤새 범인과 함께 지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마침 전기가 모두 차단된 어둠 속에서 두 번째 살인이 일어난다.
탐정 블랑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며, 범인을 추리한다.
이 영화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지만, 잘 짜인 스토리가 더 주목 받아야 하는 작품이다.
러닝타임이 139분으로 2시간이 넘지만, 말 그대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처음부터 의문점을 안고 시작해 재미를 더한다. 게다가 그 이유가 후반부가 아닌 중반부에 밝혀져 오히려 알고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다소 맥없는 결말이 아쉽지만 탄탄한 구성 및 풍성한 볼거리로 그 아쉬움을 메우기 충분하다.
또한,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추리극을 볼 수 있어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꼐 보기에도 적합하다.
영화는 오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