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
바다에서 돌고래(돌핀)에 의해 발견된 ‘보이’는 돌고래 사이에서 자란다.
금지구역에 놀러간 보이는 악당 ‘옥터퍼스’를 만나고 그로 인해 엄마 돌고래 ‘나나’를 잃게 된다.
자신이 평생 돌고래인 줄 알았던 보이는 해안가로 떠 밀려나 자신이 인간임을 알게 된다.
해안가에 사는 머버리드 선장의 도움으로 친엄마를 찾아 나선다.
애니메이션 <돌핀보이>는 <정글북>처럼 바다에 버려진 아이가 세상에 나와 악의 무리와 싸워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흔히 전개되는 엄마 찾기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돌고래와 인간 사이의 교감과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돌고래가 가슴으로 낳아 기른 아이인 보이는 자신이 인감임을 알고 친엄마를 찾아도 돌고래 가족을 잊지 않는다.
고래 형도 보이가 여전히 가족으로 서로를 돌보며 지킨다.
또한, 돌고래와 보이가 사는 바다속은 다채로운 색상의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히 아름답고 순수하고 따듯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방학 기간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다.
더빙판에서 대사는 모두 한국어로 더빙했지만, 음악은 원곡 그대로 사용한 점이 아쉽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로 녹음되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한다.
모두 힘을 합해 바다를 오염시키는 악당을 무찌르고, 바다를 지키는 애니메이션 <돌핀보이>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