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중함을 담아
미유(후쿠모토 리코 분)와 슈야(마츠다 겐타 분)은 매월 1일에 영화를 본다.
무심하지만 한 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던 슈야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나중에 영화를 보자며 자리를 뜬다.
약속을 어긴 슈야의 행동에 충격과 혼란에 빠졌던 미유는 잠깐 보자는 슈야의 연락에 바로 약속장소로 간다.
슈야와 만나는 순간 트럭이 돌진하고, 미유를 감싼 슈야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미유는 “딱 하루만 시간을 돌려 달라”고 울며 외치고, 눈을 뜨니 다시 영화를 보기로 한 1일 아침에 깨어난다.
슈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바꿔보지만, 슈야는 오늘도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니 또 다시 1일 아침이다.
미유 어제와 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은 남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타임루프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소설가 이요 사쿠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교통사고를 당하는 슈야를 살리기 위해 여자주인공 미유는 매일 같은 날은 살아간다.
같은 날이지만 그 매일은 다 다르다. 미유의 선택과 행동에 의해 매일은 조금씩 달라지고,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다른 하루를 살아도 쉽사리 슈야를 구하지 못한다.
이런 매일을 반복하며 자신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아간다.
당연했던 하루는 절실한 하루가 되고, 반복된 하루를 겪으며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과 진정한 하루의 의미를 깨닫고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하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영화는 타임루프에 관련된 마지막 반전이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하지만 원작 소설과 감독의 의도대로 10대들을 위한 로맨스 영화라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청춘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어 그 시절로 타임루프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영화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은 오는 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