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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오해에도 ‘중꺾마’ 보여준 복서

영화 카운트 시사회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외신은 물론 자국민에게까지 “심판을 매수한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어 돌연 은퇴를 선언한 비운의 복서 박시헌(진선규 분)에 관한 영화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은퇴 후, 은사의 도움으로 모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던 그는 우연히 경남청소년 복싱대회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패배한 한 학생을 눈여겨본다.

그는 도저히 지금의 학교에선 더 이상 선수로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시헌이 일하는 학교로 전학 온다.

이에 시헌은 새로 전학 온 최윤우(성유빈 분)을 비롯해 몇 명을 더 선발해 복싱부를 만든다.

교장(고창석 분)의 반대로 예산을 받지 못해, 그는 자기 메달 연금을 모아둔 돈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그러나 윤우는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또다시 똑같은 선수에게 패배하고 만다.

이에 시헌이 대회장에게 항의하지만, 너야말로 편파 판정으로 이긴 놈이 뭘 따지느냐는 소리를 듣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사람들의 오해로 마음 고생을 한 박시헌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97년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서울올림픽 당시 한국 측이 심판을 매수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고, 그는 영화 속 사건이나 인물은 영화적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부분도 있으나, 그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은 사실적으로 잘 표현됐다.

사람들의 오해로 인해 괴로워하면서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정신으로 ‘진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애쓰는 영화 <카운트>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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