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위해 목숨 건 커플
필리핀의 마할섬에 위치한 개인 리조트에 달시와 톰이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하객들과 전야 파티를 즐긴다.
달시 엄마 르나타는 수선스러운 안사돈도 마음에 안 들고, 전 남편이 젊은 애인과 온 것도 마음에 안 들고, 돈 준다고 해도 안 받고 자기들 멋대로 결혼식을 준비한 예비사위 톰도 못마땅하다.
설상가상 전 남편이 달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달시의 전 약혼자 션을 부르고, 션은 눈치도 없이 개인 헬기까지 타고 파티에 온다.
날이 밝고, 식을 올리려는데 해적이 섬에 쳐들어 와 아수라장이 된다.
하객들이 모두 붙잡힌 상황에서 해적들에게 끌려가던 신랑, 신부가 목숨을 걸고 탈출한다.
문제는 두 사람의 손이 묶인데다, 달시가 해적에게 빼앗은 수류탄의 안전핀이 빠진 상태고,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
어렵사리 해적 4명을 처치하고 벙커에 숨었지만,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짜증이 나서 두 사람은 싸운다.
하지만, 달시를 위해 톰이 나서서 잔당과 맞서 싸우고, 달시도 곧 합류한다.
마지막에 인질들이 탈출하는 과정은 난장판 수준이지만, 시간 때우기용 영화로는 제격이다.
영화 <샷건 웨딩>은 이달 2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