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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소식톱기사(우측)

둘리 아빠 김수정 감독 “죄책감 느껴”

27년 만에 둘리가 돌아온다. 8일 오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둘리 아빠’로 통하는 김수정 감독이 참석해 둘리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은 1996년 개봉한 유일한 둘리 극장판으로, 둘리가 세상에 선보인지 40주년을 맞아 이번에 디지털로 복원해 개봉한다.

김수정 감독은 “그때 그 당시의 열정으로 이제 이 작업을 했다”며 당시 “정말 작은 예산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30년 만에 다시 작업하면서 “그 열정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개봉 소감을 말했다.

또한, 현재 애니메이션 산업의 문제점을 ‘시장’으로 봤다. 그는 “만만치 않은 제작비 대비 흥행, 수지 타산의 문제로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린다”며 “제작이 가뭄에 콩 나듯이 진행되다 보니 발전할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가 쌓이기 힘들다”고 현재 애니메이션 시장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얼음별을 제작하고 투자 받은 빚을 갚는데 딱 만 5년이 걸렸다”며 우리 애니메이션 산업이 일본에 비해 수익이 나기 힘들어 새로운 작품이 꾸준히 안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빚 갚고 다시 또 회생해서 제작비 만들어서 제작하는데 또 5년 소요된다”며 “이런 상황들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며 한국 애니메이션 발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툴툴 거리면서도 둘리를 키우는 고길동의 모습과 비교해 당시에도 둘리를 키울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본인 같으면 둘리를 키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은 둘리가 첫 선을 보인 이달 24일 재개봉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 이경헌 기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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