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영화톱기사

시한부 환자 프러포즈 받고 보인 반응은?

영화 남은 인생 10년 스틸컷

2011년, 마츠리(고마즈 나나 분)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 시한부 환자가 죽는 걸 지켜본다.

2013년 8월, 마츠리는 드디어 오랜 병원생활을 마치고 퇴원한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오니 중학교 동창회 초청장이 와 있다. 이참에 마츠리는 예전에 살던 동네도 가 볼 겸 동창회에 참석한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다가 10년 전 본인이 10년 후 나에게 쓴 편지를 읽고 많은 생각에 빠진다.

1만명 중 1명 걸리는 불치병으로 최장 10년의 여생을 선고받은 그녀는 대학도 중퇴하고, 그래서 취업도 못했는데, 다음 날 취업을 위해 작정하고 면접을 본다.

하지만 짧은 가방끈과 병 때문에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뿐이다.

그런 가운데 어제 동창회에서 만난 카즈(사카구치 켄타로 분)가 자살시도를 했단 소식에,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급히 병원으로 향한다.

살고 싶어도 10년밖에 못 사는 마츠리는 카즈가 죽으려던 이유를 듣고 실망해 자리를 뜬다.

퇴원한 카즈가 마츠리에게 보자고 연락해 만난다. 그는 지난번 병실에서 네 말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가 경솔했다고 말한다.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기는커녕 부모와 인연을 끊고 사는데다, 얼마 전 회사에서 해고된 카즈에게 마츠리는 이제 죽고 싶단 생각 하지 말라고 말한다.

말하고 보니 나도 얼른 취직해야겠다 싶어서 지난번 사나에(혼다 나오 분)가 제안한 칼럼니스트 일을 하기로 한다.

마츠리도 카즈도 새로운 일을 구해 열심히 살아가며 점차 활력을 찾는다.

2016년, 언니 키쿄(쿠로키 하루 분)의 결혼식에 참석한 마츠리는 자기는 결혼이나 하고 죽을 수 있을까 싶어 찹찹하다.

결혼식 후, 여느 때처럼 카즈와 시간을 보내다가 자기는 어떤 존재냐는 그의 질문에 마츠리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자리를 떠난다. 곧 죽을 텐데 내가 누굴 괴롭히려고 결혼하나 싶어서 말이다.

언니와 엄마는 병원을 옮겨서 치료를 계속해 보자고 하지만, 마츠리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인데 그게 다 무슨 소요이냐며 화낸다.

그런 마츠리에게 카즈가 진심을 담아 고백하자 결국 마츠리는 그에게 마음을 연다.

2018년, 그동안 틈틈이 써온 마츠리의 소설을 본 사나에는 자기가 꼭 책으로 내주겠다고 약속한다.

시간이 얼마 안 남은 마츠리는 카즈와 놀러가고, 눈썰매를 타다가 카즈가 갑작스레 프러포즈 하자 얼렁뚱땅 넘긴다. 사실 카즈는 마츠리가 시한부라는 걸 모르고 있다.

이에 마츠리는 카즈와 뜨거운 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새벽에 몰래 그의 곁을 떠난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시한부인 여자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눈앞에서 타인의 죽음을 목격한 여자는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불치병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오자 죽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남은 배우자에게 못할 짓이다 싶어 정작 프러포즈를 거절한다. 시한부 환자의 양가감정을 잘 표현했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