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동석!
이른바 ‘마동석 장르’를 탄생시킨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가 그 3번째 시리즈로 관객을 찾아온다.
지난 2편의 배경이 2008년 베트남 호치민이었다면, 이번 3편의 배경은 2015년 인천이 배경이다.
인천 남항에 일본 야쿠자에서 빼돌린 마약이 몰래 들어오고, 이 조직에 잠입한 정경식 형사가 정체를 들켜 죽는다.
평소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라는 신념을 가진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는 우연히 한 클럽에서 일본인이 건넨 마약을 먹고 한 여성이 죽은 사건을 파헤친다.
범인을 잡기 위해 그는 거구의 가드를 단숨에 제압한 후, VIP룸에서 대놓고 신종 마약을 거래하는 걸 급습해 일망타진한다.
하지만 범인을 이송하던 도중 반장(이범수 분)과 범인이 탄 차가 누군가로부터 공격받는다. 그렇게 압수한 마약은 뺏기고, 범인인 히로시는 그 자리에서 죽는다.
한편, 야쿠자의 마약을 몰래 빼돌려 한국에 유통한 토모가 조직에 들켜 야쿠자와 한국 경찰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간발의 차이로 야쿠자가 토모를 데려가고, 한국인 파트너가 이 사건에 연루된 걸 안 야쿠자는 그 역시 쫓는다.
이번 <범죄도시3> 역시 철저히 MCU(마동석 시네마 유니버스)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회칼, 일본도를 들고 덤비는 야쿠자를 맨손으로 때려잡는 마석도 형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며, ‘역시 마동석 영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동석은 “빌런이 2명이다 보니 액션의 양이 많아졌고, 매편마다 다른 액션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동석과 맞서 싸우는 악당 역할을 한 이준혁은 과거 복싱 스파링할 때 복부를 맞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 생각하고 괜찮다고 했는데 마동석에 맞고 살면서 처음으로 내는 신음 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 다른 악당인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동석의 펀치는 리키(극 중 캐릭터)에겐 지옥이었고, 아오키에겐 천국이었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또 몇 살까지 마석도 역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마동석은 8편을 기획해 뒀지만, 관객들이 원하는 한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시 한번 화끈한 액션으로 흥행 신화를 쓸 영화 <범죄도시3>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