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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

많은 부분 공감되는 영화

영화 라이드 온 스틸컷

한때 명절이면 온 가족이 성룡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성룡의 영화는 명절마다 안방극장에서 상영했다.

그리고 요즘엔 설이나 추석이 되어도 성룡의 영화를 볼 기회가 거의 없어졌다.

과거엔 아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액션 스타였던 그가 점차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일이 적어졌다.

영화 <라이드 온>은 이러한 성룡의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영화라 할 수 있다.

과거 홍콩 영화계에서 잘나가던 스턴트맨 루오는 이제는 찾아주는 이가 없어 자기 애마인 ‘레드 헤어’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게 해 주고 돈을 번다.

당연히 수입이 신통치 않아 사채를 썼는데, 사채업자가 돈을 갚으라며 레드 헤어를 담보로 데려가려 하자, 루오는 과거 스턴트맨 시절의 실력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다음 날 아침, 원래 레드 헤어의 소유주인 LM이란 회사가 부도나면서 레드 헤어가 경매에 넘어갔다며 변호사가 찾아온다.

이에 루오는 변호사가 필요해 오랫동안 연락 끊고 지낸, 법대생인 딸 바오(류호존 분)에게 연락한다.

바오는 영화 찍는다고 늘 가족은 뒷전이었던, 그래서 엄마의 임종도 못 지킨 아빠가 밉지만, 아빠를 미워하지 말란 엄마의 유언을 떠올리며 아빠를 돕기 위해 변호사인 남자친구를 소개해 준다.

한편, 루오와 레드 헤어가 사채업자와 벌인 격투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이를 본 루오의 후배가 함께 영화 촬영을 제안한다.

액션 영화가 처음인 레드 헤어는 바오의 격려로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덕분에 루오와 레드 헤어에게 러브콜이 쏟아진다.

바오는 루오와 레드 헤어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그 과정에서 아빠가 그동안 자기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된다.

영화 <라이드 온>은 열심히 일해서 돈 버는 게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장(家長)이 정작 가족을 돌보지 못해 딸과 서먹해졌다가 나중에야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화합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이는 비단 영화 속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라 더 공감된다.

주인공이 성룡인 만큼 우리가 기대하는 성룡의 맨몸 액션을 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처럼 감독이 위험하다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성룡은 직접 액션 연기를 고집했다는 후문.

그렇기에 극 중 루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 성룡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바오의 입을 빌려 주연배우가 아닌 스턴트맨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꼬집기도 하는데, 영화인의 정당한 처우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 <라이드 온>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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