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도라에몽이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가 오는 8일 개봉한다.
극장판으로는 42번째 작품인 이번 작품은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 공룡> 이후 3년 만이다.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꿈같은 낙원에 관한 이야기로 하늘에 떠 있는 유토피아를 찾아 대모험이 시작된다.
진구는 하늘에 수수께끼의 초승달 모양의 섬을 발견하고 유토피아라고 우긴다.
도라에몽과 진구 일행은 비밀도구인 비행선 타임 제플린을 타고 그 섬을 찾아 떠난다.
진구의 말대로 실제로 존재했던 그 섬은 누구나 완벽해질 수 있는 꿈의 낙원 ‘파라다피아’였다.
완벽한 고양이 로봇 소냐를 만나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친절히 그들을 맞이한다.
싸움도 없고 큰 소리도 없으며, 진구도 완벽해질 수 있는 파라다피아에서 즐겁게 지낸다.
하지만, 친구들은 본래의 개성이 사라지고 진구와 도라에몽은 낙원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무엇이든 이루어주며 누구든 완벽할 수 있는 유토피아는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일 것이다.
진구는 이런 파라다피아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한다.
진구가 잘 못해도 욕을 하거나 놀리는 사람이 없이 모두 진구를 응원한다.
그러나, 파라다피아에 머물면서 친구들은 자신의 개성을 잃어버린다.
친구를 놀리거나 장난치는 일도 없으며 정해진 규칙 속에서 획일화된 모습의 친구들을 모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모두 정해진 규칙대로 생활하며 획일화 돼 개성이 말살된다.
‘나다움’이 무엇인지 개인의 개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준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현대사회가 1등을, 완벽함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진구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다.
진구는 부모를 버리고서라도 파라다피아를 선택하려 한다. 자신도 완벽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아직도 1등이 중요하며, 완벽한 사람이 되기를 강요한다.
자신의 사회에서는 절대로 될 수 없다고 판단한 진구는 파라다피아에 남기를 원했던 것이다.
나다움이, 개성이 중요한 만큼 사회도 공부가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우정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우정을 쌓고 진정한 우전이 무엇인지, 협동이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애니메이션<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은 자극적이지 않고 교훈적이라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