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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끔찍한 범죄 목격한 정신적 충격 잘 표현해

영화 블레이즈 스틸컷

12세의 소녀 블레이즈는 끔찍한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있었던 상상 친구인 반짝이는 마법 드레곤 ‘제피’가 있는, 상상의 세계로 숨어버린다.

그녀는 현실에 대한 분노를 상상 속에서 폭발시키며 상처를 잊으려 한다.

하지만, 범죄의 유일한 목격자로 법정에 서게 되고, 어른에게 다시 상처받는다.

상상의 세계 속에서 안전하게 있고 싶지만,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블레이즈는 이 사건을 통해 유년이 끝나면서 소울메이트인 제피와 이별하고 당당히 성장해 자신을 마주한다.

영화 <블레이즈>는 어린 소녀 블레이즈가 상처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영화는 15세 관람가로 성폭행 장면 등이 포함돼 있다.

블레이즈가 목격한 범죄는 성폭행으로, 피해자인 여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너무나 끔찍한 사건으로 12세인 블레이즈는 더욱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블레이즈는 상상 속에 자신을 가두고 그 일을 잊으려 하지만, 아빠한테 그 사실을 알리고 법정에 서는 용기를 낸다.

그러나. 잔인하게도  법정에서 가해자와 증인을 직접 대면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해자는 정당한 성관계 후 자신은 자리를 떠났으며, 그 이후에 피해자가 죽은 것이라고 말한다.

거기에 증인인 블레이즈의 증언을 부정하고, 가학적인 내용으로 여과 없이 공격한다.

12세 소녀에게 다시금 정신적 충격을 가하는 장면에서 실제 법정에서 미성년자 증인을 어떻게 취급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블레이즈는 충격과 분노를 상상의 공간에서 푼다. 더욱이 가해자는 너무 멀쩡히 잘살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는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고, 자신은 사건의 목격으로, 법정의 충격으로 힘들어하는데 말이다.

현실에서도 가해자는 오히려 잘살고 있지만 피해자는 끊임없이 고통받는다.

진술과 재판의 모든 과정은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증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런 현실의 부조리를 꼬집으며 우리에게 피해자, 증인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영화에서는 현실과 상상 속을 오가며 블레이즈의 정신적 상태를 잘 표현했다.

숨고 싶은 마음과 해야 하는 일 속에서의 갈등, 가해자에 대한 분노,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 등 다양한 감정을 피부에 와 닿게 영상으로 보여주며 정신적 충격과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영상으로 이해하게 한다.

정신적 충격을 이기고 성장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블레이즈>는 오는 12일에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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