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공포영화 어때요?
다음 주 추석 연휴에 맞춰 한국 영화, 외화 가릴 것 없이, 많은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중에서 ‘귀신’을 소재로 한 영화 2편이 눈길을 끌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배우 강동원과 허준호, 이솜, 아역배우 박소이 등이 출연해 영원하고, 강력한 존재가 되려는 악귀 범천(허준호 분)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과학적으로’ 퇴마의식을 하는 천박사(강동원 분)에게 귀신을 보는 여자 유경(이솜 분)이 사건을 의뢰하면서, 인간의 몸에 자유자재로 들어가는 악귀 범천과 맞선다.
소재상 당연히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CG를 빼곤 논할 수 없다.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은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애썼다고 했지만, CG가 과도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더 넌 2>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를 표방하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10주년 기념작으로, 2018년 개봉한 <더 넌>의 4년 후의 일을 그린 작품이다.
1956년 프랑스 타라스콩에 위치한 한 성당에서 신부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을 조사하던 아이린 수녀는 사라진 줄 알았던 악마 ‘발락’이 돌아왔음을 알아차린다.
발락을 없애기 위해 ‘고대의 유물’을 찾아 나서고, 이 유물을 발락이 손에 넣으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특히 실제 성당과 학교에서 촬영해 사실감을 높여 공포를 극대화했다. 다만, 상황이나 음악, 효과음이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지, 장면 자체는 그리 무섭지 않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