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소통을 통한 공존을 이야기해
인간과 정령과 수호자가 사는 마법의 숲과 오랜 전쟁 후 정령과 인간은 서로 두려워하는 대상이 된다.
어느 날 순수한 청년 루카스가 사는 마을에 과거 숲과의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은 제재소의 딸 킬리나가 찾아오면서 마을은 술렁인다.
거액의 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그녀는 마침 삼촌의 병으로 돈이 필요했던 루카스에게 마법의 숲에서 특별한 잎을 가진 나무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마법의 숲은 어둠의 산 너머에 있으며, 물의 정령과 나무의 정령들이 인간을 간지럽혀 웃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모두 두려워해 접근하지 않지만, 삼촌에게 필요한 약을 구하기 위해 루카스는 마법의 숲으로 향한다.
마법의 숲은 정령들이 사는 공간으로 숲의 정령인 마브카도 이곳에서 살고 있다.
이전 숲의 수호자가 이제 그 힘을 다해 새로운 수호자가 필요한 숲에서 마브카는 순수하고 다정하지만 너무 잘 속고 착해서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몰래 숲에 들어온 루카스를 만난 마브카는 순수한 루카스를 보면서 숲속 정령들이 생각하고 있던 인간에 대한 생각이 변하기 시작한다.
신들은 숲의 수호자로 마브카를 지목하고 신들의 능력을 받게 된다. 루카스가 잃어버린 피리를 발견한 마브카는 자신의 능력으로 피리를 고치고 숲의 정령들 몰래 인간 세상으로 루카스를 만나러 나간다.
마침 마을은 축제 중으로 친절한 루카스의 행동들이 마브카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킬리나의 함정에 빠진 마브카와 루카스는 서로를 오해하고 숲을 위험에 빠뜨린다.
애니메이션 <마브카: 숲의 노래>는 마법의 숲이라는 환상적인 공간을 잘 구현해 광활한 대지의 아름다움과 대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화면에 더해 배경음악도 매우 잘 어우러져 힐링하는 기분으로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이 모두 함께 보기 좋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엔딩 주제곡 ‘숲의 노래’를 불렀으나 마지막 엔딩에만 나오니 꼭 마지막까지 감상하길 바란다.
인간과 정령의 공존이라는 과제를 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오해를 풀어나간다. 결국은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잘 녹여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또한, 한없는 인간의 욕심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해와 소통을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 <마브카: 숲의 노래>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