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특별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
이빨 요정이라고 들어 본 적이 있는지? 영어권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요정으로 아이들의 헌 이를 새 이로 바꿔주는 요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이를 뽑으면 지붕 위로 던지는 풍습이 있었다.
까치가 헌 이를 가져가고 새 이를 주기 때문인데, 그래서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라고 외치며 이를 던졌다.
애니메이션 <이빨요정 비올레타: 요정나라로 돌아갈래!>는 이빨 요정인 비올레타가 몰래 인간 세상으로 나와 생기는 일들을 그렸다.
빠진 유치를 베게 밑에 숨겨 놓으면 이빨 요정이 몰래 아이들의 방에 숨어 들어가서, 이를 가지고, 선물(장난감)을 남긴 후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사라진다.
비올레타는 이빨 요정이지만 시험에서 매번 꼴찌를 하고 통과하지 못한다.
시험에 통과하지 못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 이를 가져올 수 없는 비올레타는 자신도 특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몰래 인간 세상으로 행한다.
친구의 보석을 몰래 훔쳐 떠난 인간 세상은 엄청 신나고 맛있는 것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 유치가 다 빠져 가져갈 유치가 없는 12살 소녀 맥시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고 만다.
거기다가 오류로 인해 인간 세상에 갇혀 요정 나라로 돌아갈 수 없다.
계속 인간 세상에 머무르면 꽃으로 변하고 마는데, 비롤레타는 이 어려운 상황을 탈출해 요정나라도 돌아갈 수 있을까?
작고 귀여운 요정 비올레타는 항상 요정 시험에서 꼴찌를 하고 재능이 없다며 놀림 받기도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자신은 특별한 요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은 엉뚱하지만, 실패에도 자신은 특별하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때론 엉뚱하게 사건을 일으키지만, 긍정적인 마음은 결국 자신이 누구보다 특별하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
거기에 이빨 요정이라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재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12살 소녀 맥시와 비올레타의 우정도 주목할 부분이다.
맥시는 재혼 부모 가정으로 이제 막 새아빠와 형제가 생긴다.
예전에 살던 집도 그립고 새로운 가족과 적응 시간도 필요하다. 이럴 때 비올레타와 만나 부모님께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하며 우정을 나눈다.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친구란 그 무엇보다 귀한 존재로 인생에서 큰 힘과 위안이 된다.
부모란 존재가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친구가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은 또 다른 부분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환경 문제도 녹여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래된 온실을 허물고 호텔을 지으려는 사람과 맞서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비올레타가 특별한 존재로 거듭나는 모습에 또 다른 희망을 품게 한다.
이빨 요정 비올레타의 특별한 능력 찾기 여행인 애니메이션 <이빨요정 비올레타: 요정나라로 돌아갈래!>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