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스위프티’라는 북극여우가 있다. 작고 귀여운 하얀 여우인 스위프티는 크고 강한 마을 영웅인 썰매 개를 동경한다.
부모님은 항상 흰 옷을 입히며 조용히 살아가길 원하지만, 멋진 썰매 개가 되길 원했던 스위프티는 결국 우체국에 취직한다.
하지만, 열심히 해도 택배를 배달하는 멋진 썰매 개의 자리는 차지하지 못한다.
썰매 개들의 택배 업무를 동경하던 어느 날, 친구인 제이드의 택배를 몰래 자신이 배달한다.
그곳은 마을과 떨어진 곳에 있으며 바다코끼리와 귀엽게 생겼지만 귀엽지 않은 퍼핀들이 살고 있었다.
갑자기 썰매 개들이 사라지고 택배 업무는 중단된다.
우체국과 마을은 혼란에 빠지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스위프티는 자신이 택배 업무를 하겠다고 나선다.
차선책으로 선택된 스위프티지만 무사히 택배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이번에도 제이드의 물건을 바다코끼리에게 배달하면서 그곳에 괴상한 물건들이 있고 마취 총을 가진 퍼핀들이 있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신의 택배 임부 완수 파티에 취해 그 이야기를 전하지 못한다.
그날 밤, 제이드가 납치 당하고 사라진 동료와 친구, 이상기온으로 빙하가 녹고 있는 북극을 지키기 위해 모험에 뛰어든다.
애니메이션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 거야!>는 귀여운 북극여우(스노우 폭스)가 주인공으로 북극곰, 순록, 붉은 여우 등의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출연한다.
동물의 특성을 잘 나타낸 캐릭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더 재미가 있다.
특히, 아이들이 북극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접할 기회가 될 것이다.
택배를 배달하는 썰매 개도 시베리아 허스키 종을 묘사해 실제 썰매 개를 연상하게 한다.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면서 함께 친구를 구하고 북극의 자연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이상기온에 빠지며 눈이 녹는 현상을 악당인 바다코끼리의 음모로 표현한다.
실제 빙하를 지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상기시키며, 지구를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친구들을 구하고 북극의 자연을 지키려는 모습은 함께 있는 친구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거기에, 작고 귀여운 여우는 크고 튼튼한 썰매 개와 비교되지만 썰매 개만 하던 택배 업무를 스위프티가 하면서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용기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지고 나아가 더 많은 사람에게 꿈을 꿀 기회를 제공한다.
썰매 개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도 준다.
이런 교훈적인 내용 외에도 할리우드의 이름 있는 배우들이 대거 목소리 출연을 해 흥미를 더한다.
북극여우 스위프니는 <어벤져스>의 제레미 레너가 맡았으며 주제곡도 불렀다.
알바트로스 레미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 출연한 제임스 프랭코, 북극곰 피비는 <보스 베이지>의 알렉 볼드윈, 붉은 여우 제이드는 <아메리칸 갓 탤런트>의 하이디 클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재미를 더한다.
자극적인 내용이 없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다.
특히, 지구온난화 등 가족이 함께 이야기해 볼 내용들이 많아 가족 영화로 권장한다.
썰매 개가 되고 싶은 북극여우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 거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