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하는 세계 여행
<정글번치>가 돌아왔다. 이번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정글번치: 월드투어>는 4번째 극장판으로 누비는 무대가 확장돼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더지 악당의 습격으로 정글이 부글부글 거품 폭탄으로 가득 찬다.
물에 닿으면 반응하는 폭탄으로 우기가 오기 전에 해독제를 만들어야 한다.
유일하게 해독제를 만들 수 있는 전설의 알버트 박사를 찾아 정글번치 일행은 모험 여정에 오른다.
두더지 악당의 부하들이 정글번치를 몰래 쫓아오며 그들을 방해한다.
눈보라를 뚫고 설산을 지나, 사막을 건너고 대나무 숲을 넘어 전 세계를 찾아다닌 끝에 알버트 박사를 만난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 먹구름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과연 정글번치는 정글을 구할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정글번치: 월드투어>는 설산, 사막, 대나무 숲 등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모험을 펼쳐진다.
애니메이션은 질감과 양감이 매우 뛰어나 실감나는 모험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또, 강렬하면서도 부담 가지 않는 색상을 사용해 선명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잘 표현했다.
특히, 개구리, 두꺼비의 피부, 감촉이 느껴질 만큼 자연스러운 털, 어항 속의 물의 표현 등은 공들여 제작한 모습이 역력했다.
모험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격투 장면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앨버트 박사의 딸 카밀리아의 시원한 발차기는 보는 사람까지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오른손에 장애가 있는 카밀리아의 모습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음을 보여줘 인상 깊다.
앨버트 박사와 딸 카밀리아는 과거를 뒤돌아보며 서로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등 교훈도 담고 있다.
모험의 과정이나 싸움 장면들이 과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애니메이션 <정글번치: 월드투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