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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아빠의 그릇된 욕망이 무서워

영화 나이트 스윔 스틸컷

1992년 여름 어느 날 밤, 한 저택에 있는 수영장에 장난감 배 하나가 홀로 움직이자 그 소리에 리베카가 깬다.

토미가 잃어버린 배를 찾았다는 기쁨에 리베카는 수영장으로 간다.

뜰채로 뜨려다가 물에 빠지고, 갑자기 누군가 잡아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날의 사고로 이 집이 매물로 나왔고, 부상 당한 메이저리거 레이가 구매를 위해 집을 구경하다가 수영장에 빠진다.

물에 빠지긴 했으나, 방도 많고, 수치료도 할 수 있기에 레이는 아내를 설득해 이 집을 산다.

가족 모두 수영장을 청소하다가 레이가 손을 다친다. 업자 말로는 온천수가 수영장에서 나온다며, 이런 곳은 처음 본다고 말한다.

업자에게 보수공사를 마친 후, 레이 가족이 수영장에서 재미있게 논다.

그날 밤, 레이의 아내 이브가 혼자 수영을 하다가 기이한 일을 겪는다.

이브가 집에 들어간 후, 토미의 장난감 배가 수영장에 나타난다. 이를 레이네 고양이가 지켜보고, 날이 밝자 고양이가 목걸이를 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수영장에서 이상한 일이 생긴 것도 사실이지만, 수치료 때문인지 레이의 몸이 기적적으로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한편, 레이의 아들 엘리엇이 수영장에서 놀다가 리베카라는 여자아이를 보고 깜짝 놀라 엄마에게 달려간다.

그러나 엄마와 함께 다시 가보니 리베카는 온데 간데 없다.

다음날 밤, 부모님이 외출한 틈을 타 엘리엇의 누나 이지가 학교 수영부 친구 로닌을 불러 같이 수영장에서 논다.

그러다 갑자기 누군가를 물속에서 발견한 이지가 깜짝 놀란다.

다음날, 엘리엇이 이지에게 어젯밤 수영장에서 뭔가를 봤느냐며 추궁하자, 이지는 어차피 말해도 아무도 안 믿을 테니 부모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며 협박한다.

며칠 후, 동네사람들을 불러서 놀다가 레이가 익사할 뻔하자, 이브는 당장 이 집을 떠나자고 한다.

그러나 레이가 수영장에 미련을 못 버리자, 이브는 수영장 물을 모조리 뺀다.

본인이 목격한 일도 있고, 아들이 겪은 일도 있고, 이번 일도 있어서 찜찜한 마음에 이브는 예전에 이 집에 살던 리베카의 엄마를 찾아간다.

처음엔 말을 아끼던 리베카의 엄마는 리베카의 희생으로 토미가 건강해졌다며, 곧 레이도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 <나이트 스윔>은 제목 그대로 밤에 수영하다 기이한 일을 겪게 되는 내용의 공포영화다.

사실 공포영화라는 걸 알고 봐서 무섭지, 화면이나 내용이 그리 무서운 영화는 아니다.

다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과 달리, 한 길 물속도 모르겠는 그 상황이 무섭다.

그도 그럴 것이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초등학교 보조교사 브라이스 맥과이어가 어린 시절 즐겁게 놀던 수영장이란 공간이, 어른에겐 설렘을 넘어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처음 썼다고 한다.

더욱이 재기를 꿈꾸는 메이저리거 레이가 자식을 희생해서라도 다시 등판하고자 하는 그릇된 욕망을 품고 있다는 점이 무섭다.

그런 까닭인지 북미 개봉 1주일 만에 제작비를 회수했을 정도로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수영장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 까닭에, <아바타> 수중촬영팀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게다가 <킨저링> 등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자로 변신해 행복한 공간인 집이 공포의 대상으로 변하는 걸 잘 표현해냈다.

영화 <나이트 스윔>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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