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안 읽고 극장 갔다 당황할 수도
애니메이션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이 29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12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참 여러 개념과 군사용어, 영어가 뒤죽박죽이라 내용을 쉽게 파악하긴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런 사람을 위해 간략히 내용을 정리하자면, 유전자 조작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된 신인류와 그렇지 못한 구인류가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외모와 두뇌까지 완벽하기에 자부심을 느끼는 ‘코디네이터’에 맞서 사람은 자유의지가 중요한 것이지, 유전자로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는 ‘내츄럴’의 싸움이 큰 줄거리다.
그러나 화려한 액션과 위에 열거한 여러 개념과 영어 등으로 이런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특히 화면에 따라 의자가 흔들리고, 바람이 나오는 4DX 버전으로 보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의 반 이상이 의자가 흔들리는 까닭에 식사 직후에 봤다간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을 겪게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담 마니아라면 모를까, 애니메이션이라고 가볍게 볼 작품은 결코 아니다. 내달 3일 개봉.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