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와 참새가 가족이라고?
‘꼬마참새 리차드’ 시리즈 속편 <꼬마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가 개봉한다.
1편인 <꼬마참새 리차드: 아프리카 원정대>는 황새인 줄 아는 참새 ‘리차드’와 4차원 ‘새’친구들의 유쾌한 모험을 그렸다.
속편인 <꼬마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는 최강 참새로 성장한 ‘리차드’가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신비한 보석을 찾는 모험을 그린다. 장소는 아프리카의 해변.
황새 가족의 보살핌으로 용감한 참새로 자란 ‘리차드’는 뛰어난 비행 실력과 모험심을 가졌지만 무리의 예비 리더 시험에서 탈락한다.
자신의 용맹함과 실력으로 당연히 통과할 것이라고 믿었던 시험에서, 형 황새 ‘맥스’에게 밀리며 둘 사이의 우정에 금이 간다.
혼자 살기로 결정하고 도시로 모험을 떠난 리차드를 만능 엔터테이너 앵무새 ‘키키’와 의리만점 4차원 올빼미 ‘올가’가 데리러 온다.
하지만, 리차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도시에서 같은 참새인 ‘사미아’를 만나고 도시 참새들의 고충을 듣게 된다.
사미아와 참새 무리는 탐욕스러운 공작새 ‘자마노’에게 위대한 보석을 찾지 못하면 참새 무리가 살고 있는 가시덤불을 불태워 버리겠단 협박을 받아 매일 보석을 찾아 바친다.
하루라도 더 살기 위해서는 보석을 훔친 수밖에 없다.
자마노의 성질을 거드리면 언제 삶의 터전이 없어질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리차드와 키키, 올가는 곤경에 빠진 도시의 친구들을 구하기위해 서로 힘을 합친다.
애니메이션 <꼬마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는 황새 무리 속에서 가족처럼 살고 있는 참새라는 설정을 가진다.
참새인 리차드는 형인 황새 맥스와 찐 형제처럼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서로 경쟁하면서 의견차이를 보이거나 토라지기도 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형재애도 보여준다.
참새와 황새지만 위화감 없는 형제의 모습을 보여준다.
황새 가족들도 참새인 리차드를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며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차별 없이 대한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몸이 불편한 동물이 많이 출연한다.
공작새인 자마노는 날개의 일부가 잘려 날지 못한다.
위대한 보석에 집착하는 이유도 그 보석이 있다면 날개가 고쳐져 다시 날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자마노의 집착의 원인은 날개가 잘렸다는 것인데, 인간들이 정원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공작새의 날개를 자른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착했던 자마노는 자유를 잃고 고통속에 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고통을 고스란히 다른 새들에게 느끼게 하는 자유를 억압하는 악행을 저지른다.
도시의 참새들 중 한쪽 눈이 다치거나 한쪽 다리가 없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신체가 불편한 참새가 나온다.
해변에서 생활하는 새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도시에서의 힘든 생활을 대변하며 사고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해변과 광활한 정글, 위험천만한 사막, 그리고 복잡한 도시를 오가는 친구들의 모습은 이색적이며 아름다움 배경과 함께 우리를 아프리카의 한가운데로 데려가 즐겁게 만든다.
또한, 모험 속에서 빛나는 친구와의 우정, 친형제는 아니지만 더 친형제 같은 리차드와 맥스의 형제애와 가족 사랑까지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5월,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다. 애니메이션 <꼬마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는 내달 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