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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한 감성에 재미까지

영화 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 스틸
멀티버스 블랙 코미디 영화 <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는 김보원 감독의 전작 <여고생의 기묘한 자율학습>에서 시작한 이야기로 우주를 가로지르며 만나는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보원 감독 특유의 재미를 찾아볼 수 있어 보는 내내 즐겁게 볼 수 있다.

영화는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야기는 다르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기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여고생의 기묘한 자율학습>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깨달은 여고생이 이에 대한 진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 자율학습을 하는 이야기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삶을 통달한 것 같은 부랑인의 지나온 인생을 이야기한다.

대통령이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나름 험난한 여정을 걸어왔지만 결국은 부랑인이 돼 행복을 말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세 번째는 진실을 말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남자의 이야기로, 맞고 또 맞아도 진실만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 <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는 가볍게 보자면 가볍지만, 그 진실은 절대 가볍지 않다.

학교에서 학습하는 지식은 진리에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스스로 자율학습을 하기로 한 여고생은 진리를 말한다고 여겨지는 유튜버를 찾아가지만, 답을 찾지 못한다.

진리에 도달하기는 매우 힘들고 한계를 극복하기는 더 힘들기 때문이다.

거기에 부랑인이 되고 나서야 행복을 말할 수 있는 현실도 역설적으로 인생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도 과연 진실만 이야기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며, 전체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이야기는 유쾌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며, 볼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따라온다.

비슷하면서도 전혀 비슷하지 않은 이야기들에서 감독의 재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다.

나름 발랄한 내용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색다른 내용으로 기존 상업 영화에 질렸다면 볼만한 영화다.

기존에 생각했던 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환기해 줄 영화 <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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