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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강도단의 최후는?

영화 킬 스틸컷

전투를 마치고 돌아온 암리트는(락샤 분) 애인이 아빠의 성화에 못 이겨 다른 남자랑 약혼한다는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약혼식장으로 간다.

누가 보기 전에 도망가자는 암리트에게 툴리카(타냐 마닉탈라 분)는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암리트가 ‘작전’을 중지하고 돌아가자, 툴리카가 내일 델리로 떠나니 델리에서 보자고 메시지를 보낸다.

이에 암리트는 델리행 기차에 올라탄다. 그리고 기차에서 툴리카를 만나 프러포즈한다.

달콤한 시간도 잠시. 갑자기 승객으로 위장한 가족 강도단이 승객들을 위협한다.

강도가 툴리카를 욕보이려 하자 암리카가 동료 군인인 바리쉬(아비쉑 초핸 분)와 함께 나타나 구해준다.

그러고 나서 강도떼를 소탕하기 위해 다른 객차로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바리쉬가 놈들에게 끌려간다.

이에 암리트는 강도 중 한 명인 라비(라가브 주얄 분)를 인질로 잡는다.

서로 인질을 잡은 상황에서 수적으로 우위인 강도떼와 일당백인 특수부대 군인의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 <킬>은 실제로 일어났던 열차 내 40대1 격투를 모티브로 한 인도영화다.

인도영화지만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뜬금없이 춤추는 장면은 하나도 없고,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버금가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을 선보인다.

그런 까닭에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드니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존 윅> 제작사가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지었다.

이런 화려한 액션 뒤엔 <설국열차> <공조> <최종병기 활> 등의 액션을 지도한 오세영 무술감독이 있다.

그는 기차 안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액션을 선보여야 하는 까닭에 배우들과 3개월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좁아서 대역을 쓸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라도 더 철저히 액션을 연습했다고.

‘피 튀기는’ 액션이 영화 내내 이어지지만, 그렇다고 끔찍하게 잔인하다는 느낌이 잘 안 든다.

또, 가족 강도단이 사용하는 무기는 총 같은 게 아니라 일상에서 구할 수 있는 칼 등이고, 주인공은 총알도 피해간다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공식도 적용되지 않아 볼만하다.

영화 <킬>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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