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감사를 배우는 참여형 애니메이션

어버이날을 맞이한 호비와 친구들은 우연히 특별한 카네이션에 대해 알게 된다.

일곱 빛깔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카네이션은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빌면 이루어 준다는 특별한 힘을 가졌다.

신비의 섬에서 거울을 통해 호비의 마을에 오게 된 미러가 일곱 빛깔 카네이션을 가진 것을 보게 된다.

미러는 카네이션을 빼앗으려는 대마법사의 딸을 피해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다.

부모님께 어버이날 선물로 이 카네이션을 주고 싶었던 호비와 친구들은 신비의 섬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신비의 섬에 있던 일곱 빛깔 카네이션은 사악한 대마법사의 딸이 모두 빼앗아 갔는데, 카네이션을 찾아서 가져오기는커녕 미러의 카네이션도 뺏기게 생겼다.

호비와 친구들은 미러를 도와 대마법사의 딸에게 빼앗긴 일곱 빛깔 카네이션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애니메이션 <호비와 마법의 카네이션>은 친구와 함께 카네이션을 찾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험난한 여행 모험 과정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이겨나가는 우정을 강조한다.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고, 친구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정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빼앗긴 카네이션도 함께 찾아주려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나 혼자만의 만족이 아니라 다 같이 행복해지자는 타인을 위한 배려도 녹아있다.

아울러, 이 작품은 참여형 인터렉티브 에듀메이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참여형 인터렉티브 에듀메이션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습자가 직접 참여하고 상호작용하며 학습 효과를 높이는 교육 방식이다.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즐겁게 학습하며, 동시에 효과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능동적인 참여로 인해 학습 내용이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에 대한 정답을 맞히는 등의 교육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함께 춤 동작을 해보는 등의 신체활동까지 다양한 체험형 학습을 관객과 함께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라도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가 있는데,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장치들을 통해 끝까지 애니메이션을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호랑이와 토끼 등의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해 시선을 잡으며, 로봇 등의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들이 가득 담겨있다.

개성 있는 동물 친구들이 호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함께 모험을 이어 나간다.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부모의 모습이다.

카네이션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모험은 경험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런 모험 과정을 묵묵히 지켜봐 주는 보모가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다려 주는 따뜻한 모습이 자녀를 위하는 부모의 바람직한 자세임을 함께 강조한다.

<호비와 마법의 카네이션>은 단순한 모험을 넘어, 우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줄 것이다. 오는 25일 개봉.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