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프라임 어떻게 탄생했을까?
프라이머스가 행성이 돼 트랜스포머를 탄생시켰고, 수 세대 동안 평화가 유지됐지만, 리더십 매트릭스가 사라지면서 위기를 맞는다.
최하층인 광부 로봇 D-16이 기록보관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고대사를 무단 열람하다가 발각돼 쫓긴다.
동료의 도움으로 다행히 추적을 따돌린 그는 팩스의 강권으로 아이아콘 500이라는 경주에 출전한다.
변신도 못 하는 광부 로봇인 둘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결승선 맨앞까지 가지만 결국 우승하지 못한다.
센티넬 프라임에게 혼나고, 강등당할 거라는 D-16의 예상과 달리 오히려 센티넬 프라임에게 칭찬받는다.
그러나 자기의 우승을 방해한 게 화가 난 우승자가 둘을 지하 50층에 있는 폐기물 처리장에 가둔다.
둘은 한 폐기물 속에서 우연히 과거의 영상을 발견한다.
이에 어쩌면 리더십 매트릭스가 있을지 모를 지상으로 가 보기로 한다.
하지만 지상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 그제서야 왜 아무도 지상에 안 가는지 깨닫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폐허 속에서 알파 트라이온을 발견하고, 그를 되살리자 센티넬은 프라임이 아니라며 진실을 들려준다.
그러면서 센티넬이 리더십의 매트릭스를 손에 넣었지만, 그걸 가질 깜냥이 안 돼 사라졌다고 말한다.
게다가 변신 코그 없이 태어나는 사이버트론은 없다며 죽은 동료들의 스파크를 선물한다.
이에 D-16는 메가트론, 오라이온 팩스는 옵티머스 프라임, 엘리타 원은 엘리타, B-127은 범블비로 거듭난다.
영화 <트랜스포머 ONE>은 옵티머스 프라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그린 작품이다.
최하층인 광부 로봇들이 세상을 바로 잡는 내용을 그렸다. 특히 마지막에 오라이온 팩스가 희생정신을 보여줘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옵티머스 프라임, 메가트론 등 전설적인 아이콘들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만큼, 기존 로봇 디자인에 바탕을 두면서도 새로이 로봇 디자인을 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트랜스포머 로봇들을 디자인할 때 ‘심플하고 훌륭하게’에 포커스를 뒀다.
조시 쿨리 감독은 독일의 화가이자 삽화가인 J.C. 레이엔데커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그의 그림은 살아있는 조각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무게감이 느껴진다. 인간이지만 거의 기계처럼 보일 정도로 완벽하게 조각된 모습”이라며, “우리 캐릭터들도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다. 신체적으로는 로봇의 특징을 가졌어도 인간성이 느껴지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감정이 없는 로봇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완전한 캐릭터로 보여지기 위해서는 ‘눈’의 디자인이 가장 중요했다.
아직 성장 중인 히어로인 오라이온 팩스는 단순한 원형이 아니라 좀 더 부드러운 모양으로 디자인하였으며, 그와 영원한 숙적이 되는 D-16은 딱딱해 보이는 육각형으로 디자인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제이슨 샤이어는 “D-16의 디자인에는 모서리와 뾰족한 끝이 있다. 그가 변심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의도된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헴스워스부터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스칼렛 요한슨, 키건 마이클 키, 스티브 부세미, 로렌스 피시번, 존 햄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성우진을 뽐내는 영화 <트랜스포머 ONE>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참고로 쿠키영상이 있으니 빨리 자리를 뜨지 말 것.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