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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민심 저버린 가수의 끝은?

영화 피스 바이 피스 스틸컷

퍼렐 윌리엄스에 관한 레고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촬영팀이 찾아온다.

카메라 앞에 앉은 퍼렐은 한때 이 세상이 모두 레고로 만들어졌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봤다며, 입을 연다.

그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악을 들으면 색이 느껴졌던 퍼렐은 음악에 빠졌다.

그래서 중학교에 들어간 후에 공부에 관심이 떨어져 7학년(중학교 1학년)을 2년이나 다녀야 했다.

그런 퍼렐을 믿고 도와준 건 할머니였다. 그러던 중 유명 프로듀서의 스튜디오가 퍼렐의 동네로 이사왔다.

경찰의 제안으로 사회공헌 차원에서 그 프로듀서 퍼렐이 다니는 학교에서 장기자랑을 열었고, 이를 통해 퍼렐과 친구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계약했다.

이후 퍼렐은 잘 나갔다. 그래서 솔로 앨범도 냈다.

하지만, 그가 잘 나가자 주위에 소위 전문가라는 이들이 달라붙어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는 점차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가 잘 나가니까, 내 멋대로 음악을 해도 여전히 팬들이 사랑해 줄 거라는 자만심에 말이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결국 팀도 해체됐고, 주위에 달라붙었던 이들도 모두 떠났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직무정지)이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언해 국민의 자유를 제약하려던 일 때문에 충격 받은 국민들 앞에서 자기 개 생일파티 사진이나 올리며 무관심한 임영웅이 팬들에게 인심을 잃은 일이 떠오른다.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경찰이 흑인을 부당하게 탄압하는 일이 벌어지자, 역시 흑인인 퍼렐은 뭐가 중요한 지 깨닫고 시민들과 연대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가수가 대중과 연대하는 일이야 말로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음악을 통해 시민과 연대해 경찰에 맞서 싸웠다. 이를 통해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직무정지)의 탄핵에 찬성하며 이승환이 집회에서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과 같은 당 시장이 지배하는 구미시가 그의 구미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일이 있었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존재했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이들이 대중과 함께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소위 ‘딴따라’로 불리는 연예인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면 “네가 뭘 아느냐?”며 탄압한다.

뭘 알든 모르든, 연예인도 국민의 한 사람이기에 자기의 의견을 당당히 밝힐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다.

나라가 혼란스럽다.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대다수 시민과 뜻을 같이 하는 아이유, 이승환, 소녀시대 유리 등에 대해 미국 CIA 신고도 이뤄지고 있다.

대체 CIA가 이와 뭔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 까닭에 CIA에서 아이유를 신고한 이들이 더 이상 신고하지 못하게 차단하기도 했다고 한다.

100% 레고 무비 <피스 바이 피스>는 내달 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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