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영화톱기사(우측)

성모 마리아가 창녀였다고?

영화 카라바조의 그림자 스틸컷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이태리 3대 화가로 손꼽히는 카라바조(본명 미켈란젤로 메리시)에 관한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카라바조의 그림자>는 1609년 살인을 저지른 카라바조(리카르도 스카마르지오 분)가 참수형을 피해 나폴리로 도망 후, 교황의 사면을 기다리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가 왜 살인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보여준다.

카라바조는 꽃 그림 같은 것 말고, 현실이 반영된 그림을 그리기 원했다.

그는 한 성당에서 봉사하면서 그곳에 만난 거지, 창녀 등 밑바닥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언젠가 자기 작품에 그들의 얼굴을 그리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렇게 탄생한 그림이 <성모자와 성안나> <성모의 죽음> 등이다.

나중에 이 작품에 등장하는 성모(聖母)가 창녀를 모델로 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천주교회가 발칵 뒤집힌다.

결국 교황이 그를 잡으라고 ‘그림자’(루이 가렐 분)에게 지시하고, 카라바조는 나폴리로 도망친다.

그러나 한편에선 그의 그림을 좋아해 주는 팬도 생겨났다. 이에 천주교 측은 글도 모르는 서민들에게 그림으로 현혹시키지 말라며, 다시는 창녀를 비롯해 실존인물을 모델로 그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물론 그는 경고를 듣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그가 남긴 수많은 명화가 세계 곳곳에 전시돼 있다.

현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빛의 거장 카라바조&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가 열리고 있기도 하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그는 신성모독을 일삼는 화가였지만, 미술사적으로 보면 현실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였기에 관객에 따라서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창녀가 카라바조의 모델이어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데, 직업 특성상 청소년이 볼 수 없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화 <카라바조의 그림자>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