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진짜 아버지를 죽였을까?
2000년 3월 7일 새벽 5시 50분경, 전남 완도의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이틀 후 딸 김신혜(당시 22세)를 긴급 체포했다.
고인의 집에서 6km 떨어져 연고도 없는 곳이었기에, 누군가 교통사고로 위장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이날 새벽 서울에서 완도를 찾은 큰딸이 의심된다는 이유였다.
특히 그녀의 새벽 행적이 불분명한데다, 집에서 발견된 노트에 술과 수면제를 이용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하려던 계획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
그러나 김신혜의 재심을 맡아 온 박준영 변호사는, 경찰의 부실 수사와 강압 및 허위자백 유도가 있었다고 반박한다.
그런 그녀가 이달 6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25년 만에 출소했다.
그런데 출소 후, 완도에 있는 남동생 집에서 두문불출하던 그녀가 어느 날 급히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신혜로부터 그날의 진실을 들어본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