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톱기사한국영화

만남과 인연을 통해 성장하다

영화 몽유도원 스틸컷

‘몽유도원’ 하면 누구나 조선 전기 화가 안견의 그림 ‘몽유도원도’를 떠올릴 것이다.

안평대군의 꿈 이야기를 바탕으로 복숭아꽃 만발한 이상향, 도원을 그린 이 작품은 신선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다.

영화 <몽유도원> 역시 한 영화감독이 작품 제작 무산의 아픔을 딛고 여러 사람을 만나 성장해 다시 영화를 찍는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낮은 영화는 제작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영화 속 감독의 작품 역시 엎어진다.

제작자이자 친구인 임 대표는 좋은 시나리오가 중요하다며 유명 작가를 소개한다.

작가는 감독을 마음에 들어 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제안하지만,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다.

감독은 그의 딸에게서 초고 시나리오를 넘겨 받는다.

그러던 중 옛 연인 유진과 재회하지만, 관계는 평행선을 달린다.

일상은 흘러가고, 감독은 작가의 딸에게 받은 시나리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작품을 구상한다.

영화 <몽유도원>은 감독의 작품이 무산되는 시점부터 그의 일상을 조용히 따라간다.

그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얻는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새 힘을 얻는다.

옛 연인 유진과의 만남은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과거를 지나 현재를 거쳐 미래로 나아가는 성장을 만남과 인연을 통해 풀어내며,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영화감독의 주무대인 서촌은 과거와 전통의 접점 같은 공간으로 등장한다.

좁은 골목길의 작고 소박한 찻집, 책 읽는 사람들과 길가의 고양이, 조금만 걸어가면 마주하는 자연은 도시에서 느끼기 힘든 고즈넉한 정취를 선사한다.

또한, 과거와 현재가 만나듯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장소이자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공간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치유하고 성장하며 예술적 영감을 얻어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는 영화감독에게 서촌은 중요한 공간이자 그 자체를 상징하는 공간이 된다.

영화 <몽유도원>은 장정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욱 진솔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만남과 인연을 통해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몽유도원>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