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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온 엄마 때문에…

영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스틸컷

불같은 사랑 후 버려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영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어린 나이에 불같은 사랑을 했지만 결국 버려진 싱글 대디 에티엔과 그의 딸 로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에티엔은 도로시를 만나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딸 로자를 얻는다.

어느 날, 도로시는 두 사람을 남겨두고 홀연히 떠나고, 남겨진 에티엔은 최선을 다해 로자를 키운다.

에티엔은 로자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항상 다정하게 대한다.

에티엔은 대학에 합격한 로자가 미술적 재능을 계속 키워나가길 바란다.

로자는 아빠의 생각을 이해하지만, 처음으로 아빠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설인다.

그러던 어느 날, 잊고 지냈던 로자의 엄마 도로시가 우연히 TV 화면에 잡히고 두 사람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진다.

이로 인해 그동안 덮어뒀던 감정이 드러나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영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제76회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가 일품인 영화다.

에르완 르뒤크 감독의 감각적인 미장센이 어우러져 독특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부드러운 색감은 따뜻한 스토리에 힘을 더하며, 등장인물의 감정을 반영한 화면은 몰입감을 높인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는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하며, 관객을 화면에 깊숙이 빠져들게 한다.

특히, 엄마의 부재로 인한 아빠와 딸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이유도 모른 채 버려졌다는 사실은 두 사람 마음속 깊이 상처를 남겼고, 다시 그들 눈앞에 나타난 엄마라는 존재로 인해 덮어뒀던 상처가 다시 드러나며 관계의 재정립을 하게 된다.

싱글 대디 에티엔 역을 연기한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는 다정한 싱글 대디로 변신해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가족의 사랑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영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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