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돼!

애니메이션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 거야!>는 전작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의 후속작으로, 더욱 향상된 CGI 기술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전작에서 늑대인간 후계자이지만 푸들로 변신하는 황당한 상황 속에서 진정한 늑대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프레디는 이번 작품에서도 핑크 푸들 외모 때문에 늑대 무리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힘들어한다.

결국 프레디는 진정한 인정을 받고 싶다는 소원을 마법 바위에 빌고, 마침 그를 돕고 싶어 지구에 떨어진 달의 요정 무푸 덕분에 늑대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무푸가 지구에 계속 머무르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프레디는 무푸를 달로 돌려보내기 위해 오래전 늑대 무리를 떠난 흑마법사 맥스를 찾아 댕댕즈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늑대인간 가문의 후계자가 핑크 푸들이라고? 늑대인간 가문의 후계자 프레디는 사랑스러운 핑크 푸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

늑대인간 무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모다.

인간을 지키는 야간 순찰대이자 늑대인간 가문의 후계자라면 강인하고 늠름한 모습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프레디는 외모라는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늑대인간임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

무리의 우두머리 자질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모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프레디는 마법 바위에 늑대의 모습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달의 요정 무푸의 도움으로 늑대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외모가 늑대로 바뀌자 프레디의 자존감은 한껏 높아진다.

영상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외모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또, 외모로 사람을 쉽게 평가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외모가 뛰어날수록 호감을 느끼고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외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외부 평가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프레디만 봐도 외모가 늑대로 바뀌었을 뿐인데 자신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상승하면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를 얻는다.

애니메이션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 거야!>는 핑크 푸들 프레디의 이야기를 통해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선택에 따른 책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프레디의 소원 때문에 지구에 떨어진 달의 요정 무푸는 지구에서 에너지를 흡수하지 못해 힘을 잃게 된다.

프레디는 무푸를 달로 돌려보내기 위해 과거 늑대인간 무리에서 쫓겨난 흑마법사 맥스를 찾아 나선다.

맥스는 과거 달과 지구 사이에 포털을 열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 인물이다.

프레디는 흑마법사이지만 친절한 맥스에게 마법을 배우지만, 맥스의 본심은 힘이 약해져 혼자 힘으로는 포털을 다시 열 수 없었기 때문에 프레디를 이용하려는 것이었다.

이처럼 선택에는 큰 책임이 따르며, 프레디는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성장을 이룬다.

핑크 푸들 프레디와 댕댕즈 친구들이 지구에 떨어진 달의 요정 무푸를 달로 돌려보내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 거야!>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