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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

행복의 노란손수건 스틸컷

1977년 개봉 당시 <제1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총 8관왕을 차지했으며, <제51회 키네마 준보상>에서 독자가 뽑은 일본 영화 1위에 오르는 등 같은 해 일본 내 영화상을 휩쓸었던 영화 <행복의 노란손수건>이 오는 2일 개봉한다.

1977년 당시 일본 문화 수입 금지로 인해 극장에서 정식 개봉되지 못했던 이 작품은 리마스터링을 거쳐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하게 됐다.

이번 개봉은 클래식 로드 무비의 정석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서 6년간 복역한 시마 유사쿠 (다카쿠라 켄 분)는 아내 미츠에(바이쇼 치에코 분)에게 아직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집 앞 장대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 달라는 엽서를 보낸다.

우연히 만난 킨야, 아케미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달려 노란손수건이 매달려 있기를 바라는 집으로 향한다.

킨야, 아케미도 각자의 사정이 있다. 킨야는 여자친구 신코와 헤어지고 직장마저 그만둔 후, 충동적으로 빨간색 자동차를 사서 홋카이도로 향한다.

홋카이도에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옷을 사 입고 여자들을 꾀는 일이다.

기차역에서 여행하러 온 아케미를 만나고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아케미도 남자친구의 배신을 잊기 위해 여행을 왔다. 가볍고 재미있는 킨야를 만나 함께 여행하던 아케미는 우연히 유사쿠와도 동행하게 된다.

노란색은 사랑, 창조, 지혜의 상징이며 기쁨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국 음악에 사용된 노란 리본의 관습도 남북전쟁 시절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마친 수감자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그 이후 노란 리본은 전쟁 참전 용사의 무사 귀환을 위해 매달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노란 리본을 달기도 했다.

영화 속 노란 손수건은 행복뿐 아니라 희망과 기다림, 용서와 화해의 상징으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삶의 어려움 속에도 희망은 존재하며, 함께 걸어갈 사람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 받을 것이다.

더불어,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로 70년대 일본의 도시 모습과 북해도의 이름다운 풍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그 당시의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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